기울어진 트레이드? 자극이 키운 홍건희
Sadthing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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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02:01
류지혁 트레이드 당시 야구팬들 평가에 자극
자극이 불러온 투지로 자신감 찾고 연일 위력투두산 베어스 홍건희. ⓒ 연합뉴스홍건희(28)가 두산 베어스 트레이드 이후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홍건희는 21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전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8이닝 7피안타 1실점)에 이어 3-1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전날 마무리 함덕주가 2이닝(40구) 투구로 인해 던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홍건희가 그 공백을 잘 메웠다. 첫 타자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홍건희는 채은성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박용택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정근우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홍창기를 범타 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2016년 6월17일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따낸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에도 장소와 상대는 잠실과 LG였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IA에 입단한 홍건희는 지난 7일 내야수 류지혁과의 맞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홍건희는 6경기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찍으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는 중간이든 마무리든 때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IA에서 선발 경험도 적지 않아 대체 선발로서 대기도 가능하다.
지난 19일 LG전에서는 두산 이적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흔들린 선발 이영하 뒤를 이어 긴 이닝 버텨줄 투수가 필요했는데 홍건희가 그 역할을 제대로 했다. 홍건희는 15-8 앞선 5회 무사만루 위기에 등판해 김현수를 공 4개로 삼진 처리했다.
후속타자 채은성이 우익수 뜬공을 쳤지만 홍건희 힘에 눌린 타구로는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홍건희는 강타자 라모스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낚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구원승을 따냈다. 두산이 ‘멀티 플레이어’ 류지혁을 트레이드하면서까지 왜 자신을 데려왔는지 보여주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 뉴시스홍건희도 “팀에 조금씩 보탬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자극이 큰 힘이 됐다. 일부 야구팬들은 류지혁 트레이드 발표 때 “홍건희와 류지혁을 맞바꾼 트레이드는 이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사실 구위는 KIA 시절에도 인정을 받았던 투수다. 장타를 맞거나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급격히 떨어지는 자신감이 문제였는데 ‘기울어진 트레이드’라는 평가는 홍건희에게 큰 자극이 됐다.
그 자극은 홍건희를 바꾸어 놓았다. 독기를 품고 비장한 각오로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스트라이크존에 자신 있게 빠른 공을 찔러 넣으며 자신감을 키워갔다. 홍건희는 두산이 바랐던 강속구 꽂는 불펜 투수로서의 가치를 입증하며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았다. 호평 속에 이날 무실점 세이브까지 올리고 김태형 감독의 칭찬도 들었다.
자극이 투지를 깨웠고, 그 투지가 홍건희의 구위를 불러왔다. 그 자극은 홍건희가 빠르게 두산맨으로 자리잡는 기폭제가 됐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자극이 불러온 투지로 자신감 찾고 연일 위력투두산 베어스 홍건희. ⓒ 연합뉴스홍건희(28)가 두산 베어스 트레이드 이후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홍건희는 21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전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8이닝 7피안타 1실점)에 이어 3-1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전날 마무리 함덕주가 2이닝(40구) 투구로 인해 던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홍건희가 그 공백을 잘 메웠다. 첫 타자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홍건희는 채은성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박용택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정근우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홍창기를 범타 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2016년 6월17일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따낸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에도 장소와 상대는 잠실과 LG였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IA에 입단한 홍건희는 지난 7일 내야수 류지혁과의 맞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홍건희는 6경기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찍으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는 중간이든 마무리든 때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IA에서 선발 경험도 적지 않아 대체 선발로서 대기도 가능하다.
지난 19일 LG전에서는 두산 이적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흔들린 선발 이영하 뒤를 이어 긴 이닝 버텨줄 투수가 필요했는데 홍건희가 그 역할을 제대로 했다. 홍건희는 15-8 앞선 5회 무사만루 위기에 등판해 김현수를 공 4개로 삼진 처리했다.
후속타자 채은성이 우익수 뜬공을 쳤지만 홍건희 힘에 눌린 타구로는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홍건희는 강타자 라모스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낚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구원승을 따냈다. 두산이 ‘멀티 플레이어’ 류지혁을 트레이드하면서까지 왜 자신을 데려왔는지 보여주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 뉴시스홍건희도 “팀에 조금씩 보탬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자극이 큰 힘이 됐다. 일부 야구팬들은 류지혁 트레이드 발표 때 “홍건희와 류지혁을 맞바꾼 트레이드는 이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사실 구위는 KIA 시절에도 인정을 받았던 투수다. 장타를 맞거나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급격히 떨어지는 자신감이 문제였는데 ‘기울어진 트레이드’라는 평가는 홍건희에게 큰 자극이 됐다.
그 자극은 홍건희를 바꾸어 놓았다. 독기를 품고 비장한 각오로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스트라이크존에 자신 있게 빠른 공을 찔러 넣으며 자신감을 키워갔다. 홍건희는 두산이 바랐던 강속구 꽂는 불펜 투수로서의 가치를 입증하며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았다. 호평 속에 이날 무실점 세이브까지 올리고 김태형 감독의 칭찬도 들었다.
자극이 투지를 깨웠고, 그 투지가 홍건희의 구위를 불러왔다. 그 자극은 홍건희가 빠르게 두산맨으로 자리잡는 기폭제가 됐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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