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매체, "이태호, WC 역사상 최초의 실명 선수"
아르헨티나 매체가 한국 축구의 전설 이태호를 FIFA(국제축구연맹) 역사상 첫 실명 선수라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 오프사이드>는 “30년 전 월드컵에서는 믿기 힘든 기록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한국 국가대표팀에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선수가 뛰었다는 사실이었다. 이태호는 1990 FIFA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활약했는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이태호는 지금까지도 월드컵 역사상 유일한 실명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외눈 골잡이’ 이태호는 1980년대 전반과 19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한국의 ‘게르트 뮐러’다. 한국 축구 역사상 골 감각 하나는 손꼽히게 타고났다는 평을 듣는다.
이태호가 더 놀라운 건 한 쪽 눈이 안 보이는 악재 속에서도 골을 잘 넣었다는 점이다. 이태호는 1980년대 중반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축구화에 오른쪽 눈을 정통으로 맞고 실명한 적 있다. 이후 피나는 노력 끝에 시력을 잃기 전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이태호는 태극마크와 인연이 깊었다. 1979년 FIFA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캐나다와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선취골을 넣었고, 이골은 한국의 U-20 월드컵 1호 골이었다. 대학생 신분으로 선발된 1980년부터 1991년까지 대표팀에서 A매치 72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었다.
이태호는 태국과 치른 대통령배 경기에서 대표팀 데뷔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포함되었고, 그 외 아시안컵과 올림픽 멤버로 출전하기도 했다. 대통령 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아시아에선 이태호를 당할 자가 없었다. 이태호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일본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역습 찬스에서 최순호의 크로스 패스를 받은 후 수비수 2명과 골키퍼까지 제치고 결승골을 터트렸다. 1988년 AFC 아시안컵에는 세 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 쪽 눈이 실명 상태임에도 상당히 골 감각이 뛰어났다.
이태호는 역대 중국전 최다 골 주인공이기도 하다. 세 경기에서 네 골을 퍼부으며 ‘공한증’이라는 단어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최초의 중국 상대 두 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이다.
프로에서도 최고였다. 부산 대우 로얄즈 원 클럽 맨이었다. 현역 커리어 전부를 부산에서 보냈다. 1983년부터 1992년까지 부산 소속으로 활약했다. 1990년 프로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될만큼 뛰어났다.
현역에서 은퇴하고 1995년부터는 부산 동의대학교 감독으로 3년가량 활동했다. 1999년부터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 시티즌) 코치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신한고등학교, 동의대, MMC, 대만 대표팀, 부산 카파 FC를 거쳤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이태호는 2015년부터 강동대학교 레저스포츠과 교수 및 감독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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