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대전 돌아온 노수광, "한화에 다시 와서 좋다"
외야수 노수광(30)이 5년 만에 친정팀 한화로 돌아왔다.
노수광은 18일 오전 투수 이태양과 1대1 맞트레이드되며 SK에서 한화로 팀을 옮겼다. 대전 출신으로 청주고-건국대를 거친 노수광은 지난 2013년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하며 프로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한화에선 2014년 딱 1경기 1타석만 뛰었고, 2015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떠났다. 2016년 KIA에서 1군 선수로 도약했고, 2017년 4월 다시 SK로 트레이드된 뒤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8년 135경기 타율 3할1푼3리 161안타 8홈런 53타점 25도루로 최고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해 성적이 하락했고, 올해는 치열해진 SK 외야 경쟁 속에서 29경기 타율 2할6푼7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타선 강화와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던 친정팀 한화가 5년 만에 그를 다시 불렀다.
전날(17일)까지 SK 소속으로 문학 KT전을 뛴 노수광은 이날 오전 트레이드를 통보받은 뒤 인천에서 대전으로 급히 넘어왔다. 차가 막혀 오후 4시에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도착한 노수광은 훈련을 생략한 채 이날 LG전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 트레이드 소식은 언제 들었나.
▲ 오늘 아침에 들었다. 3번째 트레이드다. 처음 신고선수(육성선수)로 입단했던 구단이 한화였고, 원래 꿈을 가졌던 팀이었다. 프로 선수의 꿈을 가졌던 곳이다. 아직 꿈을 다 이룬 건 아니지만 한화에 다시 온 만큼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 SK 때보다 기회가 많아질 것 같은데.
▲ 저한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든 트레이드가 되면 어느 정도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거기에 맞춰 저도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 5년 전에는 트레이드로 한화를 떠났는데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
▲ 무덤덤하다. 그때보다는 나이가 들었다. 그동안 여러 팀에서 트레이드로 오고 가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나도 3번째 트레이드다 보니 무덤덤하고, 그냥 즐겁다. 다시 한화에 오게 돼 기분이 좋다. 다들 축하한다고 하더라.
- 한화에 아는 선수들이 많을 듯한데.
▲ 대졸로 프로에 갔는데 내가 입단할 때 한화에 고졸 신인들이 많았다, 후배 노태형, 황영국, 박한결 등 젊은 선수들과 같이 뛰었다. 다시 보니 반갑고 신기하다. SK에서도 오늘 출근하는 선수들을 만나 인사하고 왔다. 한화에 왔으니 여기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 한화에선 1번 타자로 빠른 야구를 기대한다.
▲ 팀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어 저를 데려와주신 것이다. 거기에 맞춰서 해야 한다. 제가 장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하면서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타격, 수비, 주루 모두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다른 것보다 팀에서 저를 데려온 만큼 보답하고 싶다.
- 이태양이 쓰던 등번호는 22번을 쓰게 됐다.
▲ 예전부터 22번이나 44번 같은 안 어울리는 번호 달아보고 싶었다. 태양이와는 한화 2군에서 같이 뛴 적이 있다. 팀을 떠난 뒤에도 서로 인사하고 안부 묻는 사이였다. 태양이도 성격이 좋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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