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가치, 단축시즌이라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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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22:42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팀의 젊은 핵심 유망주들의 성장을 이끌 에이스로 류현진(33)을 택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토론토는 구단 자유계약(FA) 투수 역사상 최고액인 4년 8000만 달러(약 969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토론토의 통 큰 투자는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캐나다 매체는 정규시즌 경기 수가 줄어들면 류현진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 선>은 19일(한국시간) 최근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대로 팀당 60-70경기 단축 시즌이 열리게 될 경우 토론토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단축 시즌이 영향을 미칠 부분으로 총 4가지 항목(핵심 유망주, 류현진, 구단주 그룹,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다뤘는데, 류현진은 그중 2번째였다.
<토론토 선>은 "토론토의 운영진이 좌완 에이스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한 것은 그들이 지금 이기는 것(winning now) 또는 적어도 최대한 빨리 그렇게 하겠다는 신호였다"고 전했다. 즉, 류현진을 영입한 것은 올해, 또는 최대한 빨리 리빌딩을 마치고 지구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어 "류현진이 만 33세가 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토론토는 4년의 계약 기간 중 앞쪽에 그의 전성기가 있다는 점을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단축 시즌으로 계약 효과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 첫해 연봉 가운데 최대 40%만 지출하는 것은 괜찮지만, 토론토는 젊은 핵심 유망주들의 빠른 성장을 돕기 위해 류현진을 영입했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단, 긍정적인 부분을 짚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해당 매체는 "류현진에 대한 기대대로 한국의 좌완 투수가 진정한 에이스로 떠오른다면 단축 시즌에서 그의 가치는 실제로 더 높아질 수 있다. 물론 그는 최대 15번 선발 등판하겠지만, 만약 그가 등판하는 날이 사실상 승리가 보장된 경기로 판명 난다면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ZiPS로 비교해본 162경기→81경기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변화(PS 진출 10팀 기준).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0.9%에서 16.7%로 급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상승폭 기준으로 30개 구단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자료=팬그래프닷컴)
실제로 지난 3월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분석에 따르면 162경기 시즌에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0.9%에 그쳤다. 그러나 81경기를 기준으로 했을때에는 16.7%로 높아졌다. 정규시즌이 60-70경기로 축소되고, PS 진출팀이 10팀에서 16팀으로 확대된다면 토론토의 PS 진출 확률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토론토는 객관적인 전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단기적인 폭발력을 기대해볼 수 있는 팀이다. 이런 상황에선 류현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토론토가 이변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단축 시즌은 류현진의 체력 부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17경기 10승 2패 109이닝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한 반면, 후반기에는 12경기 4승 3패 73.2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2015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 이후 모처럼 풀 시즌을 소화한 영향도 있었으리라 추측된다.
하지만 올해 개막이 연기되면서 류현진은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쌓인 피로가 상당 부분 해소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오랜 공백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이는 류현진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해당하므로 별다른 문제가 안 된다. 올 시즌 류현진의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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