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PK 차려던 래쉬포드, 페르난데스는 왜 양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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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0 16:27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는 누구일까.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흥미로운 장면을 보여줬다. 후반 한 차례 페널티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성공한 데 이어 경기 막판 한 번 더 기회를 부여받을 뻔 했다.
결과적으로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맨유에게 주어졌던 두 번째 페널티킥은 무효로 정정됐지만 이 과정에서 페르난데스가 아닌 마커스 래쉬포드가 공을 들고 준비하고 있었기에 궁금증을 안겼다.
일반적으로 팀마다 페널티킥은 한 명이 전담한다.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을 책임지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늘 최고의 키커로 꼽히는 이유다. 맨유 역시 페르난데스가 합류한 후 페널티킥을 계속 성공하면서 전담으로 자리잡는 듯했다. 이날도 후반 36분 폴 포그바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페르난데스가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경기 막바지 역전이 가능한 시점에서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던 맨유인데 페르난데스가 왜 준비하지 않았을까. 그는 '스카이스포츠'의 질문에 "우리는 좋은 페널티킥 키커가 많다"라고 답했다.
페르난데스는 "아마도 다음 페널티킥에는 또 다른 선수가 찰 수도 있다. 우리는 페널티킥을 성공할 많은 선수가 있다"며 "만약 두 번째 페널티킥을 찼다면 래쉬포드가 성공했을 것이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래쉬포드에 대한 신뢰가 상당하다"라고 팀원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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