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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라모스 대체자' 좌타 거포 저스틴 보어 영입 유력

모스코스 0 164 0 0
LG 트윈스가 드디어 외국인 타자 교체 결단에 임박했다. 장기 허리 부상에 시달리는 로베르토 라모스 대신 비슷한 좌타 거포 유형인 저스틴 보어(Justin Bour) 영입이 유력해졌다. 
 
엠스플뉴스 취재에 따르면 LG는 곧 라모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저스틴 보어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LG가 허리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인 라모스를 대체할 타자로 저스틴 보어를 택하고, 최근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LG 관계자는 “보어가 최근 소속팀에서 자유계약신분으로 풀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보어가 라모스 대체 영입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은 맞다”라고 밝혔다. 
 
2020시즌 LG에 합류한 라모스는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20안타/ 38홈런/ 86타점으로 LG 구단이 목말랐던 거포로서 활약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1시즌 라모스는 ‘준비 부족’이라는 지적과 함께 51경기 출전 타율 0.243/ 45안타/ 8홈런/ 25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부진을 겪었다.
 
게다가 라모스는 6월 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라모스는 허리 신경 미세 손상으로 1개월여 가까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허리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했는지도 명확하지 않은 분위기다. 
 
류지현 감독은 6월 24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도 느꼈지만, 라모스가 ‘나는 이런 상태고 이제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됐다’라고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상태를 물어보면 ‘괜찮은데 아직까지 통증이 있다’라고 답한다. 깔끔한 대답이 오는 게 아니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결국, 라모스 교체와 관련한 언급이 류 감독의 입에서 나왔다. 
 
류 감독은 “다들 예상하겠지만, 올림픽 휴식기 3주가 중요한 지점이다. 8월 10일 후반기가 시작할 때 외국인 타자가 팀에 정상적으로 합류하느냐가 관건이다. 그 부분이 구단의 데드라인이라고 본다. 새로운 선수가 올 경우 계약 및 비자 발급 문제, 그리고 자가격리 일정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 기준에 맞춰서 후반기 시작 때 팀에 합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LG 구단은 시즌 초반 라모스 부진이 이어질 때부터 대체 외국인 타자 물색에 나섰다. 특히 저스틴 보어는 지난 겨울에도 라모스와 계약 불발을 대비한 유력 협상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생 우투·좌타 1루수인 보어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5라운드 전체 770번째로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보어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2015시즌 129경기 출전/ 타율 0.262/ 107안타/ 23홈런/ 73타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다. 2016시즌(15홈런)과 2017시즌(25홈런)에도 거포로서 위협적인 능력을 보여준 보어는 2018시즌(20홈런) 중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됐다. 
 
2018시즌 종료 뒤 곧바로 방출 당한 보어는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간다. 2019시즌(52경기 출전 타율 0.172 8홈런) 부진으로 다시 방출 당한 보어는 2020시즌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99경기 출전 타율 0.243/ 17홈런/ 출루율 0.338/ 장타율 0.422를 기록했다. 
 
기대보다 부진한 성적에 일본 무대에서도 퇴출된 보어는 2021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021시즌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33경기 출전 타율 0.213/ 23안타/ 6홈런/ 출루율 0.346/ 장타율 0.426를 기록한 보어는 6월 25일부로 다시 자유계약신분이 됐다. 
 
보어의 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559경기 출전/ 타율 0.253/ 433안타/ 92홈런/ 출루율 0.337/ 장타율 0.457/ 447삼진/ 218볼넷이다. 보어의 개인 통산 마이너리그 성적은 751경기 출전/ 타율 0.278/ 778안타/ 117홈런/ 출루율 0.358/ 장타율 0.469/ 568삼진/ 340볼넷이다. 
 
LG는 좌타 거포 보어 영입으로 라모스의 빈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주 포지션이 1루수에다 홈런 생산 능력이 돋보이는 좌타자라는 점에서 라모스와 비슷하다. 시즌 초반부터 침체한 분위기인 팀 타선 강화를 위해선 홈런으로 상대 마운드를 위협할 자원이 필요하단 판단으로 해석된다. 구단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라모스를 대체할 만한 자원을 영입한 가운데 현장에서도 새 외국인 타자 합류를 반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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