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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3실점’ 류현진 칭찬...현지언론 “야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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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내야수들의 불안한 수비 탓에 고전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야수들의 불안한 수비 탓에 고전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 107개. 

3-3 맞선 6회말을 앞두고 내려온 류현진은 이날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비록 10승에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27로 소폭 상승,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저스와 한화 이글스의 대선배 박찬호도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류현진을 응원했지만 시즌 10승 고지는 밟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불안한 내야 수비가 류현진을 힘들게 했다. 이날 류현진의 3실점 중 자책점은 1점이다. 나머지 2점은 수비 실책 탓에 나온 비자책점이다. 

MLB.com은 "류현진은 3번째 시즌 10승 도전에서 승리 없이 물러났다"며 "내야수 3명의 미스 플레이가 3점을 내줬다. 이 중 2점은 비자책점이었고, 1점도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기록된 수비 실책은 1개였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은 더 있었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투구를 칭찬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데스몬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버두고의 송구를 2루수 맥스 먼시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1사 2루가 됐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천적’ 아레나도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실점했다. 

1-1 맞선 3회도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무사 1루에서 류현진은 블랙먼을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1루수 작 피더슨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더블 플레이를 위해 1루로 던지려다 공을 놓쳐 류현진은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데스몬드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에서는 대니얼 머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번엔 1루수 피더슨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런 어려움 속에도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선발투수로서의 몫은 다했다. 로버츠 감독도 인정했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비가 불안했는데 류현진이 출혈을 최소화하며 6이닝을 소화했다. (실책과 같은)변수가 발생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다저스는 연장 11회말 버두고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5-4 승리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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