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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화면에 잡힌 박찬호…김병현 “투 머치 토커님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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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화면에 잡힌 박찬호…김병현 “투 머치 토커님이 보고 있다”

기사입력 2019.06.23. 오후 09:00 최종수정 2019.06.23. 오후 09:02 기사원문
ㆍ박, SNS에 딸과 관전 사진 인증
ㆍ“현재 세계 최고 투수 투구 관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이 등판한 23일 다저스타디움. MBC를 통해 경기가 생중계되던 중 김병현 해설위원이 “‘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님께서 관전하고 계시다. 지금도 말씀하시느라 바쁘신 것 같다”는 돌발 발언을 했다. TV 중계 화면 속 포수 후면석에 앉아 있는 큰 선글라스를 착용한 박찬호를 먼저 포착한 것이다. ‘투 머치 토커’는 평소 말수가 많은 박찬호의 별명이다. 

박찬호는 곧바로 이 사실을 인증했다. 박찬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chanhopark61)에 ‘큰딸 애린이와 다저스구장 나들이. 드디어 현진이 경기 직접 관람. 현재 세계 최고 투수 투구 관찰. 오랜 추억 되새김. 잊혀지지 않는 그 시간들. 뜻깊은 시간 뒤의 여운’이라고 적으면서 딸과 찍은 사진(사진)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중계 화면에 잡힌 것을 확인했는지 경기 도중 손을 흔들기도 했다. 김병현은 잠시 뒤 “(박찬호 선배가) 말은 많이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는 소식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호도 다저스와 다저스타디움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다저스에서만 9시즌 뛰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2000시즌엔 무려 226이닝을 던지면서 18승10패 평균자책 3.27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박찬호는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류현진의 10승 도전을 응원하는 동시에 자신의 화려했던 과거를 추억하는 듯 보였다. 박찬호는 3-3으로 맞선 7회초 류현진이 강판하자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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