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곽영래 기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youngrae@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내셔널리그 다승왕 레이스가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도 9승째를 거두며 류현진(LA 다저스)과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점을 허용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았다. 워싱턴은 6회초 홈런 2방으로 5득점하며 역전했고, 워싱턴의 8-5 승리와 함께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9승(4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88. 

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류현진,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와 함께 나란히 9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탈삼진은 124개로 내셔널리그 공동 2위. 투구 이닝도 리그 3위(109)로 뛰어올랐지만 평균자책점은 18위로 낮다. 

지난 2016년 5월 워싱턴과 7년 1억7500만 달러 거액 연장계약을 체결한 스트라스버그는 올해 연봉 3833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443억원 리그 최고 몸갑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류현진의 연봉 1790만 달러(약 207억원)보다 두 배 넘는 몸값이다. 

하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평균자책점 1.27을 찍으며 9승1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연봉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스트라스버그를 압도한다. 지난달 1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인 선발 맞대결도 류현진이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스트라스버그를 제압한 바 있다.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가장 먼저 9승에 도달한 류현진은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호투에도 타선 지원 미비, 수비 불안, 불펜 난조 속에 10승에 실패했다. 29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상대로 10승 재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내셔널리그 첫 10승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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