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반복되는 밑바닥 출발…'도전'하지 못하면 탈출도 없다
Sadthing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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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12:21
최근 7시즌 중 5시즌 최하위로 출발해 늘 강등 위기
올 시즌도 5R 현재 2무3패로 최하위, 득점은 2개 뿐늘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올해도 꼴찌로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도전'하지 않으면 이런 흐름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전력이 약하다는 것은 현실적인 부분이니 공격보다는 수비에, 골을 넣는 것보다는 실점하지 않는 것에 신경 쓰는 것 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이 인천유나이티드가 살아가는 법이다. 하지만 인천도 '도전'을 해야 할 팀은 있어야한다. 주로 지다가 가끔 비기면 결국 하위권을 면치 못한다. 인천이 전북이나 울산을 상대로 맞불을 놓을 것은 아니지 않는가?"
지난달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 2020 K리그1 2라운드를 지켜본 한 축구인의 말이다. 당시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전체적으로 성남이 주도권을 잡고 두드렸으나 끈적끈적하게 버텨낸 인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언뜻 보면 인천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기다.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대구FC와 0-0으로 비겼던 인천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연속 승점'을 획득했다. 그런데 그때 쌓은 승점 2점이 5라운드가 끝난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 이후 3경기는 모두 패했다는 의미다.
2무승부로 출발한 인천은 3R 수원 원정서 0-1로 패한 뒤 이어 포항 원정에서 1-4로 크게 얻어맞았다. 그리고 지난 5일 강원원정에서도 1-2로 역전패했다. 앞서 축구인이 답답하며 전한 조언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그 축구인은 "1부리그 팀들을 통틀어 그래도 인천이 붙어볼만한 팀은 대충 정해져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때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했다. 성남에게도 꼬리를 내린다면 어떤 팀과 싸울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신임 임완섭 감독 체제로 변화를 꾀한 2020시즌도 결국 밑바닥에서 출발하는 인천이다. 인천 팬들 사이에서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과거의 기록을 근거로 한다면, 올해도 인천은 강등 위기에 처할 공산이 크다.
프로축구연맹은 9일 'K리그 초반순위와 파이널A그룹 진출 그리고 최종순위의 상관관계'라는 자료를 공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초반에 잘나가는 팀이 끝까지 잘 나갈 확률이 높았고 반대로 시작이 나쁘면 끝도 나빴다.
연맹은 2014년부터 2019시즌까지 6시즌 동안의 7라운드까지 성적과 최종순위를 비교해 살폈다. 올해는 5라운드가 기준이다. 팀 당 5경기를 치른 현재는 파이널 라운드 돌입 직전(22라운드)까지의 23%를 소화한 것인데 이는 기존 33라운드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7라운드까지 치른 지점과 같은 까닭이다.
이 기간을 살피면, 인천은 올해를 포함해 무려 5시즌이나 꼴찌로 시즌을 출발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올해를 제외한 해당년도 최종순위는 2019년 10위, 2017년 9위, 2016년 10위, 2014년 10위였다. '잔류왕'답게 살아남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대단한 반전은 없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아니, 어쩌면 더 어두울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이 전년 대비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7경기만으로 우승팀과 강등팀이 결정된다. 만회할 시간이 그만큼 적다는 의미다.
대량 실점했던 포항과의 4라운드를 제외하고는 수비 면에서 준수한 점수를 받은 인천이다. 그러나 5경기에서 단 2골밖에 넣지 못한 공격력으로는 승리를 거머쥐기가 힘들다. 그나마 2골 모두 김호남 혼자서 기록한 득점이다.
인천은 매 시즌 막바지에 이르면, 과연 이전까지의 인천이 맞나 싶을 정도의 놀라운 투혼을 발휘해 결과물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는 일찌감치 자신들을 벼랑 끝에 세워야한다. 경기수가 줄어든 2020시즌, 모든 팀들이 1경기 1경기가 절실하다. 대부분의 팀들이 인천에게는 승점 3점을 빼앗아야한다는 자세로 나온다. 인천도 도전이 필요하다.
lastuncle@news1.kr
올 시즌도 5R 현재 2무3패로 최하위, 득점은 2개 뿐늘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올해도 꼴찌로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도전'하지 않으면 이런 흐름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전력이 약하다는 것은 현실적인 부분이니 공격보다는 수비에, 골을 넣는 것보다는 실점하지 않는 것에 신경 쓰는 것 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이 인천유나이티드가 살아가는 법이다. 하지만 인천도 '도전'을 해야 할 팀은 있어야한다. 주로 지다가 가끔 비기면 결국 하위권을 면치 못한다. 인천이 전북이나 울산을 상대로 맞불을 놓을 것은 아니지 않는가?"
지난달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 2020 K리그1 2라운드를 지켜본 한 축구인의 말이다. 당시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전체적으로 성남이 주도권을 잡고 두드렸으나 끈적끈적하게 버텨낸 인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언뜻 보면 인천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기다.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대구FC와 0-0으로 비겼던 인천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연속 승점'을 획득했다. 그런데 그때 쌓은 승점 2점이 5라운드가 끝난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 이후 3경기는 모두 패했다는 의미다.
2무승부로 출발한 인천은 3R 수원 원정서 0-1로 패한 뒤 이어 포항 원정에서 1-4로 크게 얻어맞았다. 그리고 지난 5일 강원원정에서도 1-2로 역전패했다. 앞서 축구인이 답답하며 전한 조언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그 축구인은 "1부리그 팀들을 통틀어 그래도 인천이 붙어볼만한 팀은 대충 정해져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때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했다. 성남에게도 꼬리를 내린다면 어떤 팀과 싸울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신임 임완섭 감독 체제로 변화를 꾀한 2020시즌도 결국 밑바닥에서 출발하는 인천이다. 인천 팬들 사이에서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과거의 기록을 근거로 한다면, 올해도 인천은 강등 위기에 처할 공산이 크다.
프로축구연맹은 9일 'K리그 초반순위와 파이널A그룹 진출 그리고 최종순위의 상관관계'라는 자료를 공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초반에 잘나가는 팀이 끝까지 잘 나갈 확률이 높았고 반대로 시작이 나쁘면 끝도 나빴다.
연맹은 2014년부터 2019시즌까지 6시즌 동안의 7라운드까지 성적과 최종순위를 비교해 살폈다. 올해는 5라운드가 기준이다. 팀 당 5경기를 치른 현재는 파이널 라운드 돌입 직전(22라운드)까지의 23%를 소화한 것인데 이는 기존 33라운드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7라운드까지 치른 지점과 같은 까닭이다.
이 기간을 살피면, 인천은 올해를 포함해 무려 5시즌이나 꼴찌로 시즌을 출발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올해를 제외한 해당년도 최종순위는 2019년 10위, 2017년 9위, 2016년 10위, 2014년 10위였다. '잔류왕'답게 살아남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대단한 반전은 없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아니, 어쩌면 더 어두울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이 전년 대비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7경기만으로 우승팀과 강등팀이 결정된다. 만회할 시간이 그만큼 적다는 의미다.
대량 실점했던 포항과의 4라운드를 제외하고는 수비 면에서 준수한 점수를 받은 인천이다. 그러나 5경기에서 단 2골밖에 넣지 못한 공격력으로는 승리를 거머쥐기가 힘들다. 그나마 2골 모두 김호남 혼자서 기록한 득점이다.
인천은 매 시즌 막바지에 이르면, 과연 이전까지의 인천이 맞나 싶을 정도의 놀라운 투혼을 발휘해 결과물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는 일찌감치 자신들을 벼랑 끝에 세워야한다. 경기수가 줄어든 2020시즌, 모든 팀들이 1경기 1경기가 절실하다. 대부분의 팀들이 인천에게는 승점 3점을 빼앗아야한다는 자세로 나온다. 인천도 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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