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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출전 일본, 존중 부족하다" 베네수엘라 감독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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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남미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가 초청국 문제로 시끄럽다. 한 차례 일본-카타르의 출전을 두고 불만이 터졌던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감독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두다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일본의 출전을 두고 심기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베네수엘라가 볼리비아를 꺾고 8강에 오른 기분 좋은 자리였지만 두다멜 감독은 논란이 될 말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 가맹국의 잔치가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남미 국가가 유로 대회나 아프리카네이션스리그에 초대받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오직 남미의 경쟁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10개국과 초청국 2개국을 더해 총 12개국이 우열을 다툰다. 1993년 에콰도르 대회부터 비회원국 두 팀이 출전했고 그동안 멕시코, 미국, 코스타리카 등 북중미 국가들이 주로 초청받았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국가인 일본과 카타르가 초청국으로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파라과이의 에두아르도 베리소 감독도 일본과 카타르를 겨냥해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만 참가했으면 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두다멜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특히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23세 이하(U-23)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을 겨냥했다. 그는 "일본처럼 대부분 U-23 선수들이 출전해 경쟁을 경시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은 경쟁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라고 남미 축구 축제에 정예멤버로 나서지 않은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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