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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결승 3점포…키움, KIA 꺾고 3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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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하성이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최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에 값진 1승을 선물했다.

키움은 2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를 8-2로 누르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승부처는 7회 말이었다.

키움은 2-2로 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의 볼넷과 김혜성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좌타자 김규민이 KIA 좌투수 하준영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우타자 김하성이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KIA는 잠수함 투수 박준표를 내세웠다.

김하성은 우타자지만, 경기 전까지 잠수함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53(34타수 12안타)으로 강했다.

이날도 잠수함 투수 공략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박준표의 시속 115㎞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가 키움 쪽으로 급격하게 기운 순간이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1회 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상대 유격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의 3루 땅볼 때 김주찬은 2루에서 횡사했지만, 박찬호는 1루를 밟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곧바로 반격했다.

1회 말 1사 후 김하성이 좌전 안타를 치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정후는 중전 적시타로 김하성을 홈에 불러들였다.

박병호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는 장영석의 유격수 땅볼을 KIA 내야진이 병살로 연결하지 못해, 키움이 행운의 1점을 뽑았다. KIA 내야진은 박병호를 2루에서 포스아웃으로 잡았지만, 2루수 홍재호의 송구가 1루수 미트를 외면했다.

KIA는 6회 초 2사 후 터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의 폭투로 2루를 밟아 기회를 잡았다. 2사 2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2 동점이 됐다.

승부는 장타력에서 갈렸다.

키움은 7회 김하성의 3점포 앞서가고, 8회 터진 박병호의 좌월 솔로 홈런과 송성문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짜리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이날 7, 8회에 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팀 4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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