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에게 당한’ 함부르크, “우리는 벌을 받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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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에게 당한’ 함부르크, “우리는 벌을 받은 거다”

순위 상승을 노렸던 함부르크가 고개를 떨궜다. 2019-20 2.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함부르크는 홀슈타인 킬에 무승부를 거두며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대팀 이재성(27)의 극장 동점 골이 뼈아팠다. 디터 헤킹 함부르크 감독은 “우리는 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8일 오후(현지 시각), 함부르크는 홈에서 킬을 상대했다. 전반기에 그들은 킬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둔 지금 그들은 리그 3위에 있기 때문이다. 킬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거둬 2위로 오르는 게 함부르크의 목표였다.

그들의 희망은 이재성의 추가시간 4분 득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3-2로 앞선 상황, 이재성이 슈테판 테스커(29)의 패스를 받아 함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3-3로 경기가 종료됐다.

2.분데스리가 재개 이후 함부르크는 추가 시간 실점이 잦았다. 재개 후 첫 경기허 그로이터 퓌어트를 만난 함부르크는 2-1로 앞서다 추가 시간 4분 실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순위 경쟁자 슈투트가르트에는 2-0으로 앞서다가 2-2 까지 끌려갔고, 결국 추가 시간 2분에 또 실점해 승점을 잃었다.

헤킹 감독은 경기 후 “코로나19 이후 추가시간에 실점한 게 벌써 세 번째다. 유감이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 그냥 볼만 돌렸다. 평정심도 잃었다. 결국 우리는 벌을 받은 거다. 정말 화가 난다”라고 말하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성의 득점으로 승점 2점을 잃은 그들은 여전히 3위에 머무른다. 승점 50점이다. 2위 슈투트가르트와 2점 차이가 나고, 1위 빌레펠트와는 7점 차이가 난다. 2위 상승이 가장 현실적인 목표다. 다만 4위 하이덴하임과도 겨우 2점 차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남은 경기는 4개. 함부르크는 오는 12일 디나모 드레스덴 원정을 떠난다.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서 드레스덴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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