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CEO "기성용, 존재 자체로 팀에 도움되는 선수"

"기성용은 팀에 존재하는 자체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스페인 라리가 클럽 마요르카와 대한민국 대표팀 전 주장 기성용의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기성용이 마요르카에 남을지, 혹은 라리가 혹은 유럽 무대에 남을지 아니면 국내로 돌아올지 등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K리그 복귀를 추진했던 기성용은 우여곡절 끝에 라리가 클럽 마요르카로 입단하며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그를 원하는 팀들이 있다는 사실을 결과로 증명했다. 그는 입단 후 3월 7일 에이바르 전에서 교체출전하며 라리가 데뷔전을 가졌지만, 그 직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라리가 자체가 중단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그 사이, 기성용과 마요르카의 계약기간 중 상당부분이 지나가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골닷컴 코리아'는 마요르카의 알폰소 디아즈 CEO와 인터뷰를 갖고 그에게 직접 기성용과의 재계약 혹은 그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디아즈 CEO는 기성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웃음을 보이며 기성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기성용과 코로나 바이러스 기간에도 직접 수시로 연락을 나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코로나 기간에도 계속해서 다시 훈련을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그는 정말 훌륭한 프로페셔널이다"라고 덧붙였다.

기성용과 마요르카의 재계약 역시 기성용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인 상황에서, 디아즈 CEO는 재계약 추진 여부에 대한 즉답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에 대해 "재계약의 문제는 클럽의 단장이 결정할 부분으로 내가 직접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기성용과 같은 경험이 많은 프로 정신이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그는 팀에 존재하는 자체로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골닷컴 코리아'는 디아즈 회장이 직접 언급한 마요르카의 단장과도 연락을 취했다.

다만 그는 현재 마요르카가 리그 잔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성용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현시점에서는 정중히 코멘트를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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