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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0명 2군행 조치, 최원호 감독대행 "선수들 회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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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0명 2군행 조치, 최원호 감독대행 "선수들 회복 필요" [대전 톡톡]

기사입력 2020.06.08. 오후 03:16 최종수정 2020.06.08. 오후 03:20 기사원문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 /waw@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용덕 전 감독이 사퇴한 한화가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대대적인 엔트리 조정을 했다. 

한화는 부산에서 시작되는 롯데와 3연전을 앞둔 8일 원정 이동을 하기 전에 10명의 선수들을 무더기로 1군 엔트리에서 뺐다. 투수 안영명, 장시환, 이태양, 김이환, 포수 이해창, 내야수 송광민, 이성열, 김회성, 외야수 최진행, 김문호 등 10명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프로 2년차 김이환을 제외한 9명의 선수들은 모두 30대 베테랑 선수들이다. 새로 올라온 선수 중에선 외야수 장운호, 내야수 박한결이 만 26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전원 20대 선수들로 빈자리를 메우며 물갈이했다. 최근까지 2군 퓨처스 팀을 이끈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젊은 선수 중심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이날 2군이 있는 서산에서 1군 선수단이 있는 대전으로 넘어온 최원호 감독대행은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단 수뇌부와 미팅을 가진 뒤 곧장 부산 이동을 준비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정신이 없긴 하지만 코치들과 상의해 현재 가장 최선인 방향에 맞춰 진행했다. 지금 1군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져있다. 심적으로도 지쳐있는 것 같다”고 2군행 배경을 밝혔다. 

베테랑 선수들 모두 초반 극심한 부진 속에 팀의 연패가 길어지자 심적인 부담도 크다. 기술적인 조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휴식도 필요하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2군에 간 선수들은 우선적으로 회복이 필요할 것 같다. 나 역시도 선수 시절 경험이 있지만 연패가 길어지면 경기력이 잘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호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빠진 자리를 이제 누군가 메워야 하는데 2군에서 기록이 좋고,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이 새롭게 선을 보일 것이다. 순환이 잘 된다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젊은 선수들이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길 기대했다. 

엔트리 조정은 정경배 수석 겸 타격코치, 송진우 투수코치와 함께 논의를 거쳐 이뤄졌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오늘 원정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했다. 2군에서 최근 모습이 좋았던 선수들을 1군에 올렸다. 누구를 콕 하나 짚어서 말하기 어렵지만, 2군에서 가장 좋은 선수들이 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화는 팀 역대 최다 타이 14연패에 빠져있다. 9일 롯데전도 지면 팀 역대 최다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된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연패를 끊어야 한다. 빠른 시간 내에 팀이 정상화될 수 있게끔 선수들, 코치들과 잘해보겠다”며 “무슨 일은 하든 다 부담의 연속이다. 부담이 되는 만큼 기대도 된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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