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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볼리비아 감독, "한국전서 당한 실점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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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19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고 있는 볼리비아 사령탑이 뜬금없이 한국을 거론해 시선을 끌고 있다. 더 정확히는 한국전 경기 내용인데, 당시 드러냈던 실수를 바로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씁쓸해 하는 모습이다.

에두아르도 비예가스 감독이 이끄는 볼리비아는 2019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코파 아메리카 A조에서 브라질에 0-3, 페루에 1-3으로 연거푸 패하며 조 최하위로 밀려난 상태다. 마지막 경기인 베네수엘라전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살아있긴 하다. 하지만 사실상 조별 라운드 탈락했다고 보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

볼리비아 매체 <오피니온>에 따르면, 비예가스 감독은 페루전 패배 이후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실점은 한국전에서 일어난 실점을 되풀이한 장면이다. 경기 상황에 집중하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비예가스 감독이 거론한 한국전은 지난 3월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졌던 경기를 말한다. 당시 볼리비아는 후반 41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홍철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청용의 헤더 골에 무너진 바 있다.

비예가스 감독이 말한 페루전 두 번째 실점 상황도 흡사하다. 좌측면에서 호세 파울로 게레로의 크로스를 문전에 자리하고 있던 헤페르손 파르판이 이어받아 헤더 골로 연결했다. 이청용의 배후로 뛰어드는 움직임을 수비수들이 막지 못했던 것처럼, 파르판의 헤더 상황에서도 수비수들은 움직임을 시야에 두지 못했다. 비예가스 감독으로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수비가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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