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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실패한 트레버 로즌솔, 워싱턴 구단에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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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로즌솔
트레버 로즌솔[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전 메이저리그 올스타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즌솔(29·워싱턴 내셔널스)이 재기에 실패하고 팀에서 방출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워싱턴 구단이 우완 불펜 투수 로즌솔을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로즌솔에게 다시 빅리그에서 던지길 바란다고 말해줬다"며 "그는 뛰어난 구위를 갖고 있다. 다만 스트라이크존에 꽂지 못했을 뿐"이라고 아쉬워했다.

로즌솔은 올 시즌 첫 5번의 등판에서 단 하나의 아웃 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시즌 초반에는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연속 무안타 기록과 로즌솔의 노아웃 기록 중 어느 쪽이 먼저 깨지느냐가 메이저리그의 화제였을 정도였다.

마이너리그 더블A로 내려간 로즌솔은 다시 워싱턴 구단의 부름을 받았으나 결과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워싱턴 구단은 방출을 결정했다.

로즌솔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던지며 43타자를 상대로 볼넷 15개를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22.74에 달했다.

전성기였던 201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68경기에 등판해 68⅔이닝을 소화하며 16자책점만을 기록했던 투수의 급격한 몰락이었다.

로즌솔은 세인트루이스 시절 오승환과 함께 활약한 선수로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젊은 나이에 팀의 주전 마무리를 꿰찰 정도로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2위인 48세이브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오른쪽 어깨 염증에 시달리며 2016년 45경기 14세이브 평균자책 4.46에 그쳤고 2017시즌 후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통해 구속을 끌어올린 로젠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1년 700만달러(약 81억원) 계약을 체결했으나 기대했던 반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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