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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2실점 했지만… 김영광의 500번째 경기도 슈퍼세이브였다


“영광의 시대가 돌아왔다.” 성남FC 팬들이 모이는 북쪽 스탠드 가변석에는 흰 바탕에 검정 글씨로 김영광(37)을 응원하는 걸개가 걸려 있었다. 김영광의 5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걸개였다.

김영광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5라운드를 통해 프로 통산 5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선 그는 18년의 시간 동안 한결같이 골문을 지키며 역대 5번째 500경기 출전의 위업을 이룬 레전드 골키퍼가 됐다.

김영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 유니폼으로 새롭게 입었다. 그리고 지난 4라운드까지 4경기에 모두 나서며 단 1실점을 기록, 성남 골문을 철옹성 같이 지켰다.

이날도 김영광은 전반 1분 에드가의 슈팅을 막아냈고 39분에는 뒷공간을 파고든 에드가가 슈팅을 다시 한번 막았다. 수비라인을 향해 ‘콜 플레이’를 하며 대구 공격을 막도록 수비를 조정했고, 대구가 슈팅을 시도할 때면 빠르게 궤적을 예측해 방어 태세를 구축했다.

후반전에도 몸을 날리며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성남은 1-0으로 앞선 뒤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2골을 내줬고, 성남은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4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줬던 김영광은 이날만 2실점 했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던 500번째 경기였기에 2실점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하지만 김영광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500번째 경기에도 그의 뛰어난 기량은 변하지 않았다. 500경기라는 역사를 세운 김영광. 그의 슈퍼세이브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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