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점대' 류현진-뷸러-슈어저, 6월의 투수상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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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점대' 류현진-뷸러-슈어저, 6월의 투수상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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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류현진-뷸러-슈어저, OSEN DB/[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피닉스(미 애리조나주), 조형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이 달의 투수상’ 2연패를 할 수 있을까. 팀 동료인 워커 뷸러와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도 평균자책점 0점대로 ‘이 달의 투수상’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6월에도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이 달의 투수상’을 받은 5월의 기록인 5승 평균자책점 0.59(45⅔이닝 3자책점) 3볼넷 36탈삼진 WHIP 0.68의 ‘경이적인’ 기록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6월 한 달 간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9(26이닝 2자자책점), 1볼넷 21탈삼진 WHIP 0.92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승리 추가 페이스는 일단 더디다. 이번 달 1승, 그리고 시즌 9승에 멈춰있다. 타선과 수비 등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이닝 소화와 승수 등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월간 평균자책점 0점대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리그 최고의 투수임을 과시하고 있다.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임팩트가 컸던 류현진의 5월이었다. 그러나 이번 달 류현진의 임팩트는 다소 미약하다. 경쟁자들이 선보이는 퍼포먼스와 임팩트가 워낙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

일단 팀 동료인 워커 뷸러의 페이스가 눈부시다. 뷸러는 6월 한 달 간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0.87(31이닝 3자책점) 1볼넷 42탈삼진 WHIP 0.4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6월 모든 등판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 22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는 9이닝 3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16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거둔 바 있다. 16탈삼진 무4사구 경기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대 2위의 기록이다. 또한 1990년 라몬 마르티네스 이후 25세 이하 다저스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투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슈어저도 만만치 않다. 슈어저는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93(29이닝 3자책점) 5볼넷 44탈삼진 WHIP 0.72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류현진, 뷸러보다 높지만 특유의 탈삼진 능력으로 워싱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괴력을 발휘했다. 전날 번트 훈련 도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며 눈두덩이에 피멍이 든 채로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의 역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이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는 가운데, ‘이 달의 투수상’ 2연패라는 위업까지 남길 수 있을까. 류현진은 오는 28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만나 6월의 운명을 가늠할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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