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전영오픈 女단식 1회전서 세계랭킹 1위에 무릎

안세영. Getty Images

배드민턴 여자단식 기대주 안세영(18·광주체고)이 전영오픈 첫 관문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안세영은 11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0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1-2(21-14 14-21 15-21)로 역전패했다.

1회전에서 너무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천위페이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로 지난해 이 대회를 비롯한 7개 대회에서 우승한 현재 최강자다. 시니어무대에 데뷔한 직후인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랭킹을 9위까지 끌어올린 안세영은 현재 한국 여자단식 선수 가운데 최고 랭커지만 천위페이에게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처음 출전한 전영오픈의 첫 관문에서 하필 세계 최강자를 만나 패배했다.

그러나 완패는 아니었다. 1게임은 안세영이 따냈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1-1에서 5-1로 달아난 뒤 한 번도 흐름을 뺏기지 않고 첫 게임을 따내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2게임이 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5-5에서 4연속 점수를 내준 뒤 기세를 뺏겼다. 결국 3게임에서도 2-5로 뒤지다 5-5로 따라잡은 안세영은 전세를 뒤집지는 못하고 다시 연속 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혼합복식에서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삼성생명)이 고순후앗-라이 셰븐 제미(말레이시아)를 2-0(21-12 21-1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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