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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우승은 없다…흥국생명 준우승이 남긴 것

 배구공은 둥글었다. 당연한 우승은 없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새 라인업을 짰다. 가장 큰 기대 요소는 김연경 효과였다. 세계 최고 레프트로 군림하던 여제의 합류만으로도 든든했다.

V리그의 전초전인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레프트 이재영, 세터 이다영,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라이트 외인 루시아 프레스코까지 선수단 면면이 화려했다. 일명 ‘흥벤저스(흥국생명+어벤저스)’는 승승장구했다. A조 예선 두 경기와 순위 결정전, 준결승까지 무실세트로 4전 전승을 달성했다.

김연경의 존재가 선수단에 힘을 실었다. 이재영은 “공격, 블로킹 높이가 좋아졌다. 공격 옵션도 다양해졌다. 언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영도 “국내에서, 같은 팀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행복하다. 언니뿐 아니라 팀 내 좋은 공격수를 골고루 활용해보겠다”고 미소 지었다.

플레이가 끈끈해졌다. 김연경은 공격에서 이재영과 함께 쌍포를 구축했다. 신장 192㎝로 전위에서 높이를 강화했다. 리시브와 디그로 수비에서도 뒷받침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4일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이다. 이재영이 고전하자 김연경이 홀로 20득점(공격성공률 51.28%)을 터트렸다. 리시브 효율도 55.56%로 훌륭했다. 디그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개를 기록했다. 유효블로킹 5개를 추가했고 범실은 2개로 최소화했다.

대적할 상대가 없는 듯했다. 모두가 손쉽게 우승하리라 예상했다. 그런데 흥국생명이 무릎을 꿇었다. 지난 5일 열린 컵대회 결승전서 GS칼텍스에 패했다. 세트스코어 0-3(23-25 26-28 23-25) 완패였다.

공략법을 간파당했다. 경기 초반 이재영이 쏟아지는 목적타 서브를 받느라 발목 잡혔다. 이다영은 김연경만을 바라봤다. 컨디션이 좋은 루시아나 중앙 속공 등을 활용할 여유가 없었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졌다. 2세트엔 김연경의 공격점유율이 42.5%까지 올랐다. 상대는 손쉽게 플레이를 예측하고 디그에 성공했다. 김연경의 득점력을 떨어트려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대회 준우승, 김연경은 MIP에 만족해야 했다. 호화군단이라는 평가가 독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승리가 당연하다는 시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등이 무의식중에 압박감으로 다가올 만한 상황이었다. 낙담하긴 이르다. 아직 본 게임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개막까지 한 달여 남은 시간 동안 톱니바퀴를 잘 맞추면 된다.

김연경은 지난 6월 국내 복귀 기자회견에서 ‘절대 1강’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당시 그는 “어느 팀이든 상대보다 강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서로를 이기기 위해 실력을 끌어올리면 V리그 전체가 상향 평준화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꺾기 위해 조직력을 다듬었고 경기력을 발전시켰다. 흥국생명 역시 리그에서 설욕전을 치르기 위해 다시 준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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