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보다 현재를 보는 빌링스 "챔프전보다 지금이 더 중요

KB가 올라오든 누가 올라오든 지금 한 경기가 나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의 경기에 집중해야 된다".  아산 우리은행의 모니크 빌링스(23, 193cm)는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동안 30분 동안 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빌링스의 활약을 앞세운 우리은행은 94-75로 승리했다.  빌링스는 "한국 적응은 순조롭다. 팀선수들도 환영해주었고 별 다른 문제를 느낄게 없다. 모두 잘 해준다" 며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빌링스는 지금까지 두 번 맞대결을 펼친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극과극의 플레이를 보였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2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지난 23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14점에 그쳤다. 이마저도 자유투 득점이 10점이었다. 이에 빌링스는 "그런 점을 생각하기 보다는 매 게임 더 잘하려고 하는 게 중요하다. 팀에 도움주기 위해서 더욱 발전해야 한다"며 "KB가 올라오든 누가 올라오든 지금 한 경기가 나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의 경기에 집중해야 된다. 오늘 또 이게임을 하면서 배운 게 있고 다음 경기에서 배울 점이 있을 거다"며 KB전 부진에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KB 같은 라이벌이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점이다. 마치 미국 대학교 라이벌전 같은 느낌이다"며 "홈 팬들의 응원도 너무 고맙다. 아산팬들을 데리고 WNBA로 데려가고 싶다"고 전했다.  빌링스는 엉성하면서 독특한 슛폼이지만 평균 18.7점을 기록하며 슛 자세와 득점은 별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계속 연습을 해서 얻은 결과다. 미국에 좋은 트레이너가 있다. 자세도 잘 잡아주고 많은 조언을 얻기도 했다. (위성우) 감독님께서는 나의 자세에 대해 별 말씀은 안 하신다"고 말했다. 코트위에서는 열정적이고 승부욕이 넘치는 빌링스이지만 코트밖에서는 굉장히 적극적이고 조용한 스타일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 조용한 성격이냐는 말에 빌링스는 웃으며 "부드럽게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코트안과 밖에서 다르다. 성격 자체가 조용한 편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영어를 쓸 수 있는 (김)소니아가 도움을 많이 준다. 코트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도움을 많이 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소니아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며 김소니아에게 고마움을 전한 후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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