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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간 기증' 효자 테니스 선수 출신, 故 박경훈의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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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테니스 선수 출신 故 박경훈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테니스인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난 22일 충북 제천시 송학면의 한 시멘트공장에서 설비 점검 직원으로 근무하던 고인은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바깥으로 빼내는 대형 팬 설비 안에 떨어져 있는 것을 공장 관계자가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생전 아버지에게 간을 기증할 정도로 효자였던 고인은 슬하에 어린 두 자녀를 두고 먼저 떠나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종삼 명지대 감독은 “착실하고 성실했던 선수였다. 아버지에게 간 기증을 할 정도로 착하고 배려를 잘했다. 열심히 사는 선수였는데 비보를 접하고 많이 놀랐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명지대와 수원시청에서 고인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조민혁 도로공사 코치는 “주목을 받지 못해도 항상 열심히 했던 선수였다. 항상 밝았고 모든 일을 열심히 한 친구였다.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제천명지장례식장 1층 특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6일(토)이다.
글= 박준용 기자( loveis551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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