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르브론’에 패했지만… 놀라운 ‘용수철 앨리웁 덩크’ 선보인 아데토쿤보

미국프로농구(NBA)의 유력한 MVP 후보로 자리 매김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올스타전에서도 대활약을 펼쳤다. 동부 컨퍼런스 선수 중 최다 득표(약 437만표)를 획득해 ‘팀 야니스’의 주장으로 나선 아데토쿤보는 이날 최다 득점은 물론 놀라운 덩크슛 장면들을 여러 차례 선보이면서 본인이 차기 NBA를 이끌 선두 주자임을 입증했다.

‘팀 야니스’는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9 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에 164-178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전까지 경기를 주도한 팀은 ‘팀 야니스’였지만, 3쿼터 중반 데미안 릴라드의 놀라운 장거리 3점 슛 두 방부터 흐름을 탄 ‘팀 르브론’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

이날 케빈 듀란트는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등 31득점 7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팀 르브론’의 주장 르브론 제임스도 3점슛 성공률이 아쉬웠지만, 19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아데토쿤보는 경기 내 최다 득점인 38득점을 퍼부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한편,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농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올스타전답게 화려한 퍼포먼스들이 이어졌다. 

최근 리그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중인 폴 조지는 아름다운 360도 덩크슛을 성공시켰으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둔 덕 노비츠키는 3점슛 연속 3방을 터뜨리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마이애미 히트서 최고의 속공 듀오로 활약한 제임스와 웨이드는 앨리웁 덩크를 연이어 선보이며 향수를 자극했다. 또 스테판 커리는 경기 종료 직전 보기 드문 리버스 덩크슛을 만들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커리와 아테토쿤보가 합작한 앨리웁 덩크는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쿼터 6분쯤 상대방의 골밑으로 향한 커리가 다소 높은 바운드 패스를 날렸고, 아데토쿤보가 놀라운 탄력으로 점프 후 강력한 덩크슛을 내리찍으면서 팬들은 물론 ‘팀 야니스’ 동료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아데토쿤보의 밀워키 벅스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의 놀라운 덩크슛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