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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흥국생명, 민심·선수 잃고 성적까지 놓칠 판

흥국생명이 최대 위기에 놓였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등록을 포기했다. 구단주인 박춘원 흥국생명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사실상의 사과문까지 발표하면서 두 선수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불과 하루 전날까지 등록을 강행하려 했던 움직임과는 전혀 달라진 결정이 나온 것이다.

그만큼 파장이 컸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이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자매의 선수 등록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본격적으로 여론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무기한 징계는 여전히 유효하며, 등록을 포기할 경우 두 선수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다른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는 나름의 논리를 펼쳤다.

하지만 설득력은 떨어졌다. 게다가 이다영이 해외 진출을 추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풍이 불었다. 반성 없이 선수 생활을 유지할 생각뿐이라는 지적이 화살처럼 쏟아졌다. 결국 흥국생명은 구단주의 이름으로 사과하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

일련의 진행과정에서 구단의 시대착오적인 처사는 뭇매를 맞았다. 온·오프라인에서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브랜드 불매 운동이 언급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그제야 사태를 파악한 구단은 결국 두 선수의 등록포기 결정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구단은 물론이고 기업의 이미지마저 훼손됐다.

흥국생명이 배구계, 나아가 체육계, 그리고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채, 무리수를 둔 결말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불과 1년 전 ‘흥벤저스’라는 수식어 속 기대감을 갖고 출항했던 흥국생명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이다영, 이재영 등 흥국생명 선수들이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를 준비하며 작전 회의를 하고있다. 2020.12.29. 스포츠서울DB

선수와의 관계도 악화되는 분위기다. 이재영, 이다영은 등록이 좌절된 날 방송인터뷰를 통해 흥국생명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들은 “아닌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무조건 사과문을 써야 한다고 요구했고 보내준 대로 받아 적었다. 소명하고 싶어도 구단이 ‘괜히 시끄럽게 하지 마라, 이미지 생각해달라,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해서 구단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사과문을 올린 게 ‘전적으로 구단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쌍둥이와 구단이 갈등 양상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한동안 이 사건은 계속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가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여론을 바꾸기 위해 인터뷰 했지만 반응은 따갑다. 쌍둥이는 학폭과 관련해 “칼을 휘두르지 않았다. 손에 들고 있었던 거지. 무릎 꿇고 사과하고, 걔도 울고불고 서로 ‘미안하다. 잘못했다. 아니다’ 이렇게 해서 잘 풀었다”라고 해명했다. 진짜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이 드는 내용이다. 상대를 향해 칼을 든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는 듯 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흥국생명은 다음 시즌 꼴찌 싸움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연맹 공시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다음 시즌 총 보수는 연봉, 옵션캡을 포함해 총 9억6100만원에 불과하다. 샐러리캡(23억원)의 50%를 채우지 못한다. V리그에서는 샐러리캡 최소 소진율로 50%를 규정하고 있다. 충족하지 못하면 제재금이 부과된다. 다만 한국배구연맹은 흥국생명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징계는 내리지 않을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성적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쌍둥이가 빠진 후 명확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김연경이 중심을 잘 잡아 챔피언 결정전까지는 갔지만 이제 그마저도 없다. 흥국생명은 무리하게 쌍둥이를 잡으려다가 모든 것을 잃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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