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대학팀 상대로 5이닝 무실점…'준비 완료'

[서울=뉴시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8일 잠실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개막 전 최종 리허설에서 대학팀을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윌슨은 2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영동대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윌슨은 5이닝을 투구수 51개로 막는 공격적인 투구로 영동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윌슨은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전 3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또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새 시즌 기대감을 부풀렸다.

개막 연기로 스프링캠프를 끝낸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한국 입국 후 2주 간 자가격리라는 변수를 만났지만 빠르게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다.

윌슨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오늘 피칭은 좋았다. 스케줄대로 준비가 잘 되는 것 같다.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갔고, 동료 선수들(퓨처스 선수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 맞춰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8년 LG에 입단한 윌슨은 그해 26경기에서 9승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지독할 정도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2.92로 LG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