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 출신도 "한국 원해요"..국내 팀들, 주저?
미국 야구가 '올스톱'된 상태에서 KBO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외국 선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SBS 취재 결과,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선수들까지 한국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정작 우리 구단들이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는 개막 여부가 불투명하고, 마이너리그는 사실상 시즌이 취소된 상태에서 많은 구단들이 선수들을 해고했습니다.
'MLB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금까지 해고된 마이너리거는 1천20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 진출을 노리는 선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3년 올스타이자 사이영상 후보였던 맷 하비를 비롯해 최소 3명의 올스타 출신 선수들도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 진출 의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부진한 국내 팀들조차 이들의 영입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3월 중순부터 미국 전역의 훈련장이 폐쇄된 가운데 운동이 부족한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할 방법이 없고, 영입을 한다 해도 국내에 입국해 자가격리와 훈련을 거치고 나면 실전 투입까지 타자는 4주, 투수는 6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A 구단 관계자 : 비자를 받고, 자가격리 이후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한 달 이상 외국인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이후 외국인 선수를 새로 뽑으려는 팀들도 걱정입니다.
아무리 이름값이 높다고 해도 1년 넘게 실전에 나서지 못한 선수를 지난해까지의 자료만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몇 구단들은 2023년에 시행 예정인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의 도입을 앞당기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외국인 3명 외에 육성형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뽑아 국내에서 기량을 검증하며 키우자는 것입니다.
미국 야구 시스템의 붕괴가 한국의 외국인 시스템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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