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아녔다면 ARI 월시 우승도 없었다" MLB.com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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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아녔다면 ARI 월시 우승도 없었다" MLB.com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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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우종 기자]김병현(오른쪽)이 2001년 10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팀이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요즘에는 '뭉쳐야 찬다'에서 축구 선수로 뛰고 있는 'BK' 김병현(41)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대 최고 불펜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야구가 중단된 가운데, 각 구단 포지션 별로 최고의 선수를 뽑고 있다. 매체는 애리조나의 불펜 투수 중 첫 번째로 김병현을 꼽으면서 찬사를 보냈다.

김병현은 지난 1999년부터 2003년 5월까지 애리조나에서 불펜 투수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매체는 키 팩트(key fact)를 짚으면서 "그의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8.3으로 이는 팀 역사상 구원 투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1년 월드시리즈 당시 4,5차전에서 그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으며 운도 없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애리조나 창단 초기 그가 팀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잠수함 투수인 그는 솟구치는 속구와 (확 꺾이는) 프리스비(원반 놀이를 할 때 쓰는 플라스틱 원반) 슬라이더로 내셔널리그 타자들을 압도했다. 또 2001년에는 78경기에 출전해 98이닝을 던지며 내구성도 증명했다. 그는 매트 맨타이(47)가 부상을 당하자 팀 내 풀타임 클로저가 됐다. 만약 김병현이 없었다면 애리조나는 그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김병현은 비록 2001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무릎을 꿇었지만, 팀이 6,7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었다.

매체는 "이듬해 김병현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72경기(84이닝)에서 36세이브(8승3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역대 구단 최고 구원 투수로 한 시즌을 보냈다"면서 "그러다 2003년 선발로 전환한 뒤에는 구원 투수로 활약할 때처럼 지배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오른쪽)의 애리조나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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