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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류현진, 사이영상 경쟁자 없다...S 던지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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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인턴기자]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LA 다저스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을 점쳤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주말 빅매치로 오는 17일 류현진이 등판하는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경기를 소개했다. 이어서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수상 할 수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경기(86이닝) 9승 1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다승 1위에 올라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ESPN 에디 마츠 기자는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탈 수 있는 이유로 “말도 안되는 삼진/볼넷 비율”을 꼽았다. 

마츠 기자는 “이 다저스 좌완투수는 삼진 77개를 잡는 동안 볼넷 5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5개! 5개! 5개! 삼진/볼넷 비율이 15.4인데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수치인가하면 2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6.6으로 류현진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만약 류현진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필 휴즈의 단일 시즌 최고 기록(11.6)도 갈아치울 수 있다”고 말했다.

샘 밀러 기자는 “류현진이 ‘3볼 상황’에서 볼넷을 내준 비율은 다르빗슈 유, 루이스 카스티요, 로비 레이, 훌리오 테헤란이 전체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비율보다 낮다. 그리고 득점권 상황에서 .037/.054/.037의 슬래시 라인을 기록중이다. 류현진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던져야하는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제구력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숀필드 기자는 류현진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을 비교했다. 라이언은 메이저리그 통산 807경기(5386이닝) 324승 292패 평균자책점 3.19 5714탈삼진 2795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탈삼진과 볼넷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숀필드 기자는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로봇이다. 스트라이크를 안 던지는 로봇이 있었는데 바로 라이언이다. 라이언은 1977년 26경기에서 매 경기 최소 5개 이상의 볼넷을 내주고도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내 생각에 류현진은 안티-놀란 라이언이다. 그리고 나는 안티-놀란 라이언이 사이영상을 탈 것 같다”고 말했다.

세 기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트윈스),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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