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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트 비디오판독 시행 첫날…감독들 "반가운 마음으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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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과 염경엽 SK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과 염경엽 SK 감독(인천=연합뉴스) 김태형(왼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O리그는 21일부터 3피트 라인 수비 방해 여부를 비디오판독 대상에 포함했다.

각 구단 사령탑들은 이 규정을 반기며 '담당자'들에게 "1루 3피트 라인 상황을 유심히 살피라"고 당부했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은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오늘 1루수, 포수들에게 3피트 라인 수비 상황에 대해 따로 이야기를 해뒀다"라고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주루 코치, 배터리 코치 등) 담당자들이 선수들에게 잘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제 KBO리그 경기에서는 1루 근처에서 3피트 라인 수비 방해에 관해 자신의 팀에 불리한 판정이 나오면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내는 장면이 연출된다.

올 시즌 KBO가 1루 3피트 라인 수비 방해를 엄격하게 판정하기로 하면서 번트 상황 등 내야 땅볼이 나왔을 때, 홈플레이트와 1루 사이에 집중도가 커졌다.

KBO 야구규칙에는 '타자주자가 본루(홈플레이트)에서 1루 사이의 후반부를 달리는 동안 3피트 라인의 바깥쪽(오른쪽) 또는 파울 라인의 안쪽(왼쪽)으로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려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경우' 아웃을 선언하도록 명시했다.

지난해까지는 타자주자가 수비 방해 의도가 있었는지를 심판원의 재량에 맡겼다.

2019시즌부터는 이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 타자 주자가 홈과 1루 사이 중간을 지날 때도 파울 라인 안쪽으로 달리면 수비 방해를 선언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마다 다른 규정을 적용해 현장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3피트 라인 위반이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어서 판정 번복도 할 수 없었다.

논란이 반복되자 KBO는 18일 2019년 제4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3피트 라인 위반 수비 방해를 비디오판독 대상으로 널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비디오판독 대상에 포함이 되지 않는 것보다 포함이 되는 것이 더 많은 게 좋다"라며 "어차피 비디오판독 횟수(팀당 2회)는 정해져 있다. 판독 대상을 늘리는 게 현장은 물론 심판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도 "확인할 수 있는 건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라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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