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진 컨디션 점검위한 이원화 전략 가동

[OSEN=곽영래 기자] 백정현 / 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진의 컨디션 점검을 위한 이원화 전략을 펼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자체 평가전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던 10개 구단은 지난 21일부터 북부(두산, LG, 키움, KT, SK), 남부(한화, 삼성, KIA, NC, 롯데)로 나눠 교류전을 치르며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예년보다 경기수가 확 줄어들다보니 선발 투수들의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게 사실. 현 상황에서 이원화 전략을 선택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삼성은 21일 광주 KIA전에 백정현을 내세웠고 23일 사직 롯데전에 원태인과 최채흥을 동시 출격시켰다.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은 25일 대구 한화전서 7이닝을 합작했고 윤성환은 27일 대구 롯데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리고 백정현은 29일 대구 KIA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원태인은 같은 날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허삼영 감독은 "선발 투수들에게 한 차례씩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엔 경기수가 부족하다. 선발 로테이션 루틴을 만들어주기 위해 한 경기에 선발 2명을 넣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도 나올 수 밖에 없다. 5월 1일 사직 롯데전에도 선발 투수 2명을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