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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레전드 미스타, “이강인은 잔디 밟는 순간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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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00년대 발렌시아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미스타가 이강인의 재능을 극찬해 시선을 모은다. 미스타의 눈에는 이강인이 순식간에 경기를 바꾸는 마법 같은 재능을 가진 천재 유망주였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16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우치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서 우크라이나를 상대할 한국 U-20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여러 보도를 통해 익히 알려졌듯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이 보이는 플레이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뜨겁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엘 문도>는 ‘이강인, ’탤런트 쇼‘에서 U-20 월드컵 결승까지(Kang-In Lee, del 'talent show' a la final del Mundial sub'20)’라는 제호의 기사를 통해 이강인이 어렸을 적 TV 리얼리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축구 재능을 뽐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페인으로 건너와 전문 유스 시스템에서 길러져 프로 축구 선수로 성장하게 된 과정을 자세하게 전했다. 또, 현재 발렌시아 1군에서 곤살루 게데스의 존재 때문에 출전 기회를 얻기 힘들다는 점 등 최근의 근황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이 기사 속에서 의외의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미스타다. 발렌시아를 오래도록 지켜본 축구팬들이라면 꽤 친숙한 인물일 것이다. 올해 만 40세인 미스타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발렌시아 공격진의 한 축을 이루며 클럽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트라이커였다. 두 차례 라 리가 우승을 경험했으며,발렌시아 공격진을 이끌고 UEFA컵 정상에도 오른 바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두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2000년대 초·중반 발렌시아 공격진을 거론할 때 꼭 거론되는 이름인데, 이 미스타가 이강인의 특별한 재능을 주목했다.

미스타는 “이강인은 잔디를 밟는 순간 변한다. 마치 숙련된 프로페셔널처럼 행동하는 천부적인 기질을 가진 ‘승리자’”라고 평가했다. 미스타는 2017-2018시즌부터 발렌시아 후베닐 A팀을 지도하고 있는데 이강인의 성장 모습을 가장 근거리에서 지켜봤기에 이런 평가를 내린 것이다.

한편 <엘 문도>는 이강인의 병역 문제에 관해서도 스페인 팬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엘 문도>는 “이강인의 목표는 오늘밤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28세가 되기 전에 21개월에 달하는 한국 병역 문제를 피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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