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9회 챌린지..로버츠 "결정적 플레이"-보치 "다른 영상 봤나?"[오!쎈 현장]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조형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챌린지(비디오 판독) 오심 논란이 나왔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라이벌전, 9회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접전 상황에서 챌린지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경기는 무난하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포기하지 않았다. 4-9로 뒤진 9회초, 경기는 요동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에반 롱고리아의 볼넷과 케빈 필라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때 다저스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9로 추격했다.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까지 호출됐다. 분위기는 다시 들끓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적시타가 터졌고, 스티븐 보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조 패닉의 적시타가 또 나오며 8-9, 1점 차로 추격하면서 무사 1,2루가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절호의 기회, 다저스는 마무리까지 호출하고 더 이상 뒤를 책임질 투수가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1점 차 상황에서 타일러 오스틴에 희생번트 작전을 지시했다. 다저스는 1루수를 코디 벨린저로 바꾸면서 현 시점의 야수진 상황에서 최선의 수비진을 구축했고, 번트 시프트를 펼쳤다. 1루수 벨린저가 맹렬하게 대시했다.
오스틴의 번트 타구는 때마침 벨린저 쪽으로 향했다. 이 때 벨린저는 모험수를 감행했다. 타구를 잡고 한 번 송구 자세를 가다듬었지만, 3루로 송구를 한 것. 2루 주자 보트의 발이 느린 것을 감안한 선택이었지만, 타이밍은 접전이었다. 첫 판정은 아웃으로 나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곧장 챌린지를 요청했다. 상황을 확인한 뒤 확신한 듯 챌린지 신호를 구심에게 보냈다.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에 리플레이 화면이 나왔다. 리플레이 화면 상으로는 보트의 발이 벨린저의 송구보다 먼저 닿은 것으로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던 1루 쪽 샌프란시스코 팬들로부터 야유와 탄성이 나지막히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려 했으나 1사 1,2루가 됐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의 잘 맞은 타구가 버두고의 호수비에 걸리고, 브랜든 벨트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양 팀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플레이였다. 벨린저가 강한 어깨를 믿고 3루에 던졌다”고 말했다. 결단력을 보여준 벨린저는 “정말 섬뜩했다. 내가 본 가장 섬뜩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돼서 다행이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당연히 샌프란시스코 보치 감독은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보치 감독은 “우리 모두 전광판을 통해서 봤다. 그들이 내가 본 것과 다르지 않다면, 정말 잔혹한 판정이었다. 뉴욕(리플레이 센터)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고 싶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선수들 역시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아웃된 주자였던 보트는 “내가 슬라이딩을 했을 때 송구보다 먼저였다”고 말했고, 대기 타석에서 지켜보던 포지는 “사무국은 더 나은 판정을 위해서 더 많은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많은 판정들이 결론이 나지 않은 채로 내려진다”고 말하며 부정확한 챌리지 판정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jhrae@osen.co.kr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