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펀치' 타이슨의 위엄.."헤드 기어하고 스파링해도 울게 만드는 펀치"

 "타이슨은 주먹으로 뼈를 부러트릴 수 있는 것만 같았다"

영국 '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마이크 타이슨의 전 훈련 파트너가 그와의 스파링은 '헤드기어를 해도 울게 만들 정도'라고 회상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슨은 현역 시절 헤비급 복싱의 인기를 이끈 전설이다. 아쉬운 사생활로 인해 재능을 만개하지 못했으나 복싱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1985년부터 2005년까지 장장 20년에 걸친 선수 생활 동안 타이슨은 58전(50승 6패 2무효)서 44번의 KO 승을 거뒀다. 1986년에는 20세의 나이로 세운 세계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역대 최고의 복서로 거론되지는 않지만, 타이슨은 어느 복서보다 강한 임팩트를 뽐낸다. 헤비급에서도 차원이 달랐던 파괴력으로 인해 '핵 주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53세의 타이슨은 최근 자선 복싱을 위해 복귀를 추진 중이다. 이에 맞춰 현역 시절 파트너 조 이건은 과거 그가 현역 시절 연습에서도 어떤 파괴력을 보였는지 증언했다.

타이슨의 훈련 파트너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하던 이건은 "그와 스파링을 하려면 무조건 헤드기어를 해야 한다. 거기에 기존 규정보다 큰 글러브를 끼게 하고 나는 바디 아머까지 착용했다"라고 회상했다.

이건은 "타이슨 같은 선수와 상대하면 방어에 힘써야 한다. 그가 계속 주먹을 날리면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고 고통만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타이슨과 스파링할 때는 헤드기어는 필수였다. 그것 없이는 스파링이 불가했다. 그래도 주먹이 너무 강해서 규정보다 큰 글러브를 끼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건은 "타이슨은 사람을 두들겨 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주먹으로 뼈를 부러트릴 수 있는 것만 같았다"면서 "나를 믿어라. 타이슨은 너를 울게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타이슨과 스파링에 대해 이건은 "그는 나를 다치게 했다. 심지어 여러 번 울리기도 했다. 훈련하면서 그는 성인 남성을 자주 울렸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건은 "훈련은 무서웠지만, 스파링이 끝나면 타이슨은 우리를 안아줬다. 그의 훈련 파트너들은 복싱 정상에 서는 것을 도왔다"라고 타이슨의 인간적인 모습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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