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한일 정기전 원정에서 대승…6연승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019 한일정기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 최근 상대 전적 6연승을 내달렸다.
강재원(부산시설공단)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19일 일본 도쿄도 다치카와시에서 열린 2019 한일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 정기전 여자부 경기에서 일본을 31-20으로 완파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우리나라는 류은희(부산시설공단)가 9골을 터뜨렸고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5골, 신은주(인천시청)는 4골을 보태며 11골 차 완승을 거뒀다.
전반을 13-9로 앞선 우리나라는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승리가 굳어지자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2009년 시작된 여자부 한일정기전 상대 전적에서 8승 2패를 기록했다. 또 2013년부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7월부터 프랑스리그에 진출하는 류은희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반면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27-35로 졌다.
전반까지 12-12로 팽팽히 맞선 두 나라는 후반 9분경 일본 골키퍼의 선방이 연속해서 나오며 점수 차가 5골로 벌어져 경기 흐름이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2008년 첫 경기가 열린 남자부에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정기전 전적 9승 1무로 압도하고 있었으나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올해 1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27-25로 물리친 바 있다.
남녀 대표팀은 7월 외국 전지훈련을 마친 뒤 여자는 9월, 남자는 10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10회 연속 본선행을 노리고, 남자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 복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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