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풍운아' 강정호 국내 복귀한다. KBO에 임의탈퇴 해제신청
풍운아' 강정호(33)가 국내 복귀를 타진 중이다. 강정호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해제요청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현재 임의탈퇴 신분이다. FA 신분이 아닌 선수가 포스팅 등으로 해외에 진출하면 예외없이 임의탈퇴 신분이 된다. 한국으로 돌아오려면 친정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무조건 입단 계약을 해야 한다.
강정호는 롤러코스터같은 야구인생을 경험했다. 국내 최고 유격수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불꽃같은 2년을 보냈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쳤고, 징역형(집행유예)을 받았다. 그 여파로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거의 2년을 허송세월한 뒤 어렵사리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옛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됐다. 국내 복귀는 마지막 선택지인 셈이다. 하지만 바로 복귀할 수 없다. KBO로부터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최소 1년 이상의 자격정지가 예상된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라도 돌아온다는 얘기다.
강정호는 최근까지도 메이저리그에 재진입하기 위해 몸을 만들어 왔으나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2014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전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 거포 유격수였다. 2014년말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 당시 포스팅 금액은 500만2015달러(약 60억원).
첫해부터 강정호는 맹활약했다. 2015년 타율 2할8푼7리(121안타) 15홈런 58타점. 내야수로는 대단한 타격능력이었다. 2015년 9월에 부상으로 큰 무릎수술을 받고도 2016년에 복귀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6년 타율 2할5푼5리에 21홈런 62타점. 거포 내야수로 입지를 다졌다.
2016년 12월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매우 큰 사고였다. 차가 중앙선을 넘어 충돌사고를 냈다. 앞서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고, 정식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여파로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우여곡절 끝에 2018년 4월말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뒤 미국으로 떠났다. 2018시즌 막판 빅리그에 복귀, 3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2018시즌을 마치고 피츠버그와 1년 재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뚜껑을 열자 2년 간의 공백은 컸다. 타율은 1할6푼9리에 그쳤고 10홈런 24타점. 장타 능력은 돋보였지만 185타석에서 삼진을 무려 60개나 당했다. 부진 끝에 2019년 8월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추진했지만 이번에도 비자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개인훈련을 거듭하면서 미국진출을 모색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당시 밀워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강정호는 돌아오면 중징계를 감수해야 한다. 오승환과 임창용은 2015년말 해외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법원은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KBO는 '국내복귀 시'라는 단서조항을 달아 시즌 절반이라는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임창용은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고,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로 북귀했다. 임창용은 징계를 소화한 뒤 KIA에서 은퇴했다.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 소속일 때 처분을 받았고 메이저리그를 거쳐 국내에 복귀해 역시 출전정지 징계중이다.
강정호 역시 '리그 명예실추' 항목이 적용된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처럼 죄가 앞선 경우보다 더 무겁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은 치명적이다. KBO는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는 무관용이다. 이를 감안하고도 KBO리그에 복귀한다.
키움과 계약을 하더라도 올시즌은 통째로 날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KBO는 조만간 임의탈퇴 해제 여부를 심사한 뒤 상벌위를 열어 제재를 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에는 리그 최고의 유격수 김하성이 버티고 있다. 김하성은 올시즌을 마친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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