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 치던 中, 카타르 WC 박탈 당해도 개최 불가...오히려 韓-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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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발 치던 中, 카타르 WC 박탈 당해도 개최 불가...오히려 韓-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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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인환 기자] 중국 언론이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 당해도 자국의 개최는 힘들다고 보도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비리 문제로 박탈 당해도 중국의 개최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2010년 11월 30일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얻었지만 여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카타르가 개최 과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 막대한 뇌물을 뿌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제프 블라터 FIFA 전 회장을 포함한 여러 거물들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러한 논란에 카타르 특유의 더운 날씨까지 더해져 반대 여론이 거세졌다. 

최근에는 블래터의 오른팔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전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가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러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플라티니는 곧바로 풀려났지만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일부 해외 매체서는 "FIFA가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 자격 박탈을 고려 중이다”라며 “내부에서 새로운 개최지를 찾기 위한 비밀 회의를 개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자연스럽게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 당한다면, 대신 새로운 개최지가 어디로 정해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였다. 특히 아직 월드컵을 개최한 적이 없는 중국에서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는 여론이 커졌다.

중국은 아직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것이 단 1번(2002 한일 월드컵)에 불과하다. 그것도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하며 자동 진출한 빈자리에 힘겹게 올라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유명 외인 용병과 중국계 2세, 3세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월드컵 개최를 통해 자동 진출권을 노리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러한 여론에 대해 시나스포츠는 "플라티니는 경찰에 체포되고 나서 금방 풀려났다. 그의 비리는 다방면에 걸쳐있다. 겨울에 월드컵을 개최하려는 FIFA가 카타르의 개최권을 박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만약 카타르가 박탈당하면 다른 아시아 축구연맹(AFC) 소속의 국가가 개최권을 얻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중국은 규정 상 개최가 불가능할 확률이 높다.

시나스포츠는 "FIFA 규정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권이 박탈 당하면 당시 유치에 나섰던 국가 중에서 다시 투표해야만 한다. 하지만 중국은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중국 축구 협회는 당초 2022년이 아닌 2026년 월드컵 유치를 추진했다. 하지만 FIFA의 비리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유치 신청을 전면 철회했다.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나섰던 것은 국가는 총 5개국(카타르, 미국, 한국, 일본, 호주)이었다. 미국을 제외하곤 모두 AFC 소속 국가들이다.

투표 당시 호주(1차 탈락), 일본(2차 탈락), 한국(3차 탈락), 미국(최종 탈락) 순으로 떨어졌다. 원래대로라면 최종 투표에서 떨어진 미국이 월드컵을 개최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미국은 캐나다-멕시코와 함께 중국이 포기한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권을 얻었다. 자연스럽게 일본-한국-호주 3국가가 남게 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나스포츠는 "만약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당해도 미국이 없는 상황서는 한국과 일본이 유치권을 얻을 확률이 높다. 중국이 월드컵을 개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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