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다이크, “8년 전에 유서 썼다, 심각한 병으로 죽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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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14:49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명수비수로 등극한 버질 판 다이크(28, 리버풀)가 과거 하늘나라로 갈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1일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판 다이크가 8년 전 치명적인 질병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보도했다.
판 다이크의 프로 2년차 때 일이다. 네덜란드 흐로닝언에 몸담고 있던 2012년, 당시 스무 살이었던 그가 어머니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갔다. 맹장염, 복막염, 신장염 진단을 받았다. 생명이 위태로웠고, 의사들이 응급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 다이크의 인터뷰가 실렸다. 그는 “내가 침대에 누워 눈을 뜬 후 본 것은 튜브(호스)뿐이었다. 몸이 망가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최악의 순간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생사 위기에 놓였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엄마와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 그리고 몇 가지의 서류를 작성했다. 그것은 일종의 유서였다”면서, “내가 죽게 될 경우 돈의 일부는 엄마에게 가도록했다. 물론 그 누구도 이에(죽음) 관해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죽을지도 몰랐으니까”라고 아팠던 순간을 떠올렸다.
기적적으로 훌훌 털고 일어난 판 다이크다. 이후 셀틱, 사우샘프턴을 거쳐 리버풀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과거 병마와 싸워 이겨낸 정신력이 현재 그를 만드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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