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9위 SK-'9연패' 10위 한화, 무엇이 차이를 만들었나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최근 행보가 '극과 극'이다.
SK는 2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8-2로 꺾고 지난달 28일 두산전 이후 5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는 같은 날 키움에 3-15로 완패하면서 지난달 23일 NC전부터 시작된 연패를 9경기로 늘렸다. 한화의 9연패는 2013년 4월 10일(2012년 10월 3일 KIA전~2013년 4월 10일 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SK는 한 차례 10연패를 포함해 개막 20경기에서 4승16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침묵하던 타선이 살아나면서 투타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 SK는 지난달 29일~31일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리그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
SK 타선은 5연승 전까지 19경기 팀타율 0.231로 같은 기간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 기간 주장 최정(0.153), 정현(0.176), 김강민(0.205), 이홍구(0.156) 등 주전 타자들이 부진했고 한동민, 고종욱이 부상으로 이탈한 타격이 컸다. 그러나 최근 5연승 동안 살아난 최정(0.333), 정진기(0.379), 노수광(0.342), 최지훈(0.333) 등이 앞뒤에서 타선을 끌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밤 트레이드돼 두산에서 SK로 이적한 포수 이흥련의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이흥련은 트레이드 후 출장 첫 날인 30일 홈런 포함 3안타로 활약했고 다음날에는 데뷔 첫 연속 경기 홈런을 쳤다. 이흥련의 타격은 SK 더그아웃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줬고 포수 경쟁을 유도하는 효과를 낳았다.
반면 한화는 최근 9연패 기간 팀 평균자책점(7.93)과 팀 타율(.206)이 모두 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9연패 기간 동안 송광민(0.111), 최재훈(0.091), 호잉(.212), 김문호(0.045), 노시환(.167)까지 타선 전체가 공격의 맥을 끊고 있다. 선발진은 퀄리티스타트 1차례(서폴드)에 불과하고 불펜 평균자책점(7.82)도 최하위다.
한화는 연패 탈출을 위해 부상에서 회복한 최진행을 등록하고 선발로 부진했던 장민재를 말소시키는 등 1군 엔트리에 몇 차례 변화를 줬지만 기존 인물들만으로는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았다. SK처럼 새 바람을 넣으려 해도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한화 전력 뎁스가 얇다는 것이 다른 팀들의 냉정한 평가다.
지난달 19일 8위 한화와 10위 SK의 경기차는 3.5였지만 이달 2일 기준으로는 9위 SK를 10위 한화가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12경기 만에 SK가 5경기 차이를 줄인 것. SK는 올 시즌 처음으로 5경기 연속 5득점 이상 경기를 만들며 다시 '활기찬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반대로 한화는 9연패 동안 46볼넷을 허용, 이닝당 볼넷 1위 팀이라는 불명예 속에 '지치는 야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도 SK처럼 되살아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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