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팀방어율 1위, 알고보니 콩거 코치의 특별함 때문?
롯데는 시즌 초반 정보근과 김준태로 안방을 꾸렸다. 큰 기대를 안고 영입한 지성준은 예상 외로 2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초보 사령탑인 허문회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결단이 안방에 긴장감을 불어 넣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물론 타석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못했다. 정보근과 김준태는 개막 후 5경기에서 15타수 1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하지만 수비로 눈을 돌리면 팀 방어율 1위(3.13)를 합작해 투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롯데는 11일 현재 선발 방어율 3.18(3위), 불펜 방어율 3.06(2위)이다. 투수 개개인의 평균자책점이 낮아진 요인 중 하나로 포수들의 안정감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팀에 합류한 행크 콩거 초이(한국명 최현) 배터리 코치의 움직임을 보면 안방이 안정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최 코치는 단호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롯데 젊은 포수가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사직 SK전 4회초 1사 1루에서 정현이 친 파울플라이가 1루 더그아웃쪽으로 떠올랐는데, 타구만 바라보고 달려가던 포수 김준태를 밀착방어하던 최 코치의 모습은 롯데뿐만 아니라 전세계 야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1루 더그아웃 중간에 있던 최 코치는 김준태가 달려오는 모습을 보자마자 빠르게 통로쪽으로 이동해 슬리이딩하던 제자가 더그아웃으로 굴러떨어지지 않게 육탄 방어를 했다. 최 코치의 섬세함을 대표하는 장면이자, 코치와 선수간 깊은 신뢰가 이미 자리잡았다는 것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포수가 안정되면 투수도 든든하다. 어떤 공을 던져도 ‘잡아준다’는 믿음이 있으면 공을 더 강하고,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 여기에 딕슨 마차도와 안치홍, 민병헌으로 이어지는 견고한 센터라인까지 뒤를 받치고 있다. 심리적 요인은 기량의 급성장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롯데 마운드가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고, 실제 이런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진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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