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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싱거웠던 구창모와 최채흥의 매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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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 삼성-NC전은 20대 좌완 영건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을 질주중인 삼성은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시즌 첫 연패에 빠진 NC는 구창모로 맞불을 놨다. 

최채흥과 구창모는 시즌 첫 선발 맞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평소 하던 대로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최채흥은 "따로 의식하진 않는다. 평상시처럼 던지겠다. 좋은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개막 3연패를 안겨준 NC를 상대로 시즌 4승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구창모는 "최채흥 선수와 일요일 선발로 만나게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채흥 선수도 마찬가지겠지만 화요일에 선발로 등판해 많은 공을 던졌다. 둘 다 주 2회 등판이다. 특별히 준비하는 것보다 평소 하던 대로 준비해서 서로 부상 없이 좋은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구창모의 완승이었다. 

올 시즌 3승 무패(평균 자책점 0.62)를 장식하며 전국구 스타덤에 오른 구창모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팀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구창모의 4승 달성을 도왔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3승 무패(평균 자책점 1.88)를 거두며 삼성의 뉴 에이스로 급부상한 최채흥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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