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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이닝 0.51.. 美도 "100년에 2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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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MVP’ 뽑힌 구창모… 투구 얼마나 눈부셨나

5경기 4승무패… 다승·탈삼진·WHIP 1위

美언론 “아리에타·위트 기록한 대단한 호투”

기자·팬투표 합산 83점… 2위 라모스 압도

첫 월간 MVP 영예… “끝까지 최선 다할 것”

NC의 에이스 구창모(23·사진)가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5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투수인 구창모가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팬 투표를 50%씩 합산한 결과, 총 83.29점을 획득해 LG의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11.24점)를 제치고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5월의 MVP 선정은 시즌 MVP에 비유됐다. 후보가 쟁쟁했기 때문. 구창모 외에 라모스, 키움 투수 에릭 요키시, 두산 내야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경합했다. 구창모는 5월 총 5경기에 등판, 모두 35이닝을 던져 2자책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 0.51을 유지했고, 4승 무패를 달렸다. 5월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38개) 1위. 구창모는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60)과 피안타율(0.105)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라모스는 5월 치른 23경기에서 무려 10홈런을 날려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장타율(0.813),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1.264) 부문에서도 1위였다. 요키시는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피칭(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을 남겼고 역시 4승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23경기에서 44안타(1위)와 타율 0.468(1위)을 유지했다.

하지만 ‘표심’은 구창모에게 쏠렸다. 구창모는 팬 투표에서 17만6113표를 획득했고 2위 라모스는 2만8681표에 그쳤다. 구창모를 앞세운 NC가 개막 후 20경기 최고 승률(0.850·17승 3패)을 달성하는 등 5월 한 달 동안 18승 5패를 거두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C는 역대 최소 경기 15승(18경기) 기록도 세웠다. 개인, 팀 성적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구창모에게 팬들은 ‘몰표’를 던졌다.

구창모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 6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1실점을 막아 시즌 5승째를 챙겼다. 구창모는 다승, 평균자책점(0.66), 탈삼진(44개)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구창모는 올해 등판한 6경기에서 빠짐없이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미국에서도 구창모는 화제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근 100년간 한 달에 5번 이상 선발등판해 0.60대의 평균자책점과 WHIP를 작성한 투수는 2015년 9월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5승·평균자책점 0.39·WHIP 0.565), 1986년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위트(5승·평균자책점 0.21·WHIP 0.581) 등 두 명뿐”이라며 구창모의 호투를 칭찬했다.

구창모는 5월 MVP 선정 직후 “선배들로부터 월간 MVP는 정말 어려운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특히 쟁쟁한 후보 중에서 뽑혀 정말 기쁘다”면서 “팬과 기자들이 제게 직접 투표하셨기에 뜻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구창모의 월간 MVP 선정은 이번이 처음. 구창모는 벌써 개인 최다인 지난해 10승(7패)의 절반을 채웠다.

구창모는 “팀 성적이 좋은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등판할 때마다 타격과 수비에서 도움을 받아 더욱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구창모가 등판한 6경기에서 NC 타선은 평균 8.17득점을 올렸다. 구창모는 “기분이 정말 좋지만, 이제 시즌이 한 달 지났다”면서 “6월은 물론 7월에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구창모에겐 상금 200만 원과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구창모가 졸업한 덕수중엔 그의 이름으로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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