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노리더라".. 中 여자축구에 분노한 독일
(베스트 일레븐)
거칠기로 소문 난 중국 축구의 나쁜 이미지가 여자 축구에도 심어지는 것일까? 여자 축구 세계 최강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이 단단히 화가 났다. 다분히 고의적으로 발목을 노리는 플레이를 펼쳤다는 게 독일의 견해다.
독일은 9일 새벽(한국 시각) 렌 로아존 파르크에서 벌어진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B조 1라운드에서 중국에 1-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후반 21분 줄리아 그빈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난적으로 꼽히는 중국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독일은 내용적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낸 경기였다. 득점을 올린 그빈을 비롯해 레나 오베르도르프 등 10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중 오베르도르프는 만 17세 171일인 매우 어린 선수이며, 이날 중국전에서 독일 여자축구 사상 최연소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런데 경기 후 독일의 표정이 영 좋지 못했다. 바로 중국의 거친 플레이 때문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캡틴 알렉산드라 포프는 “중국 선수들이 타이밍 늦은 태클을 계속 시도했다. 발이 목표였다고 본다. 그걸 이 악물고 참았다”라고 말했으며, 마르티나 포스-테클렌부르크 독일 감독도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의 많은 선수들이 발목을 위협받았고, 부상도 당했다”라고 표정을 찌푸렸다. 특히 헝가리 이민자 출신으로 등번호 10번을 달고 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제니퍼 마로산이 부상을 당해선지 포스-테클렌부르크 감독은 매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독일로부터 좋지 못한 소리를 들은 중국 벤치 분위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아 시우찬 감독은 “수비에 큰 부담이 있긴 했지만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독일과 같은 레벨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밀린 건 아니었다”라고 경기를 촌평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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