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요키시, 75구 징크스 극복…한화전 11K 역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0)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투구 수 75구 전까지는 리그 최고 수준의 모습을 보이지만, 75구부터는 체력 탓인지 구위가 크게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투구 수 75구 전까지 피안타율이 2할대에 머물지만, 75구 이후부터는 3할대 중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선발 투수로서 큰 문제점이었다.
요키시의 이런 문제는 팀에도 영향을 미쳤다.
요키시가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면서 그가 등판하는 날마다 키움은 많은 불펜투수를 소모했다.
이런 가운데 키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마당쇠' 김동준과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요키시의 투구 수 문제는 키움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요키시는 최근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돌파 방안을 고민했다.
투구패턴도 바꿨다. 경기 초반 직구 위주의 볼 배합으로 버티고, 투구 수가 많아지면 상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변화구를 많이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전략은 성공했다. 요키시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역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거뒀다.
그는 투구 수 105개를 기록했는데, 75구를 넘은 7회부터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요키시의 호투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이번엔 패턴을 다시 바꿨다. 두산전에서 자신감을 찾은 요키시는 경기 초반부터 주 무기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자들을 요리했다.
요키시는 경기 중반 이후에도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그는 7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최다 투구 수, 최다 탈삼진을 경신했다.
그는 경기 후 "한화 타자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오늘 경기에서는 변화구 위주로 공을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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