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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와 신경전 2탄' LAD, “바다에서 공 주워와” 티셔츠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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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맥스 먼시(LA 다저스)와 메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의 신경전이 다시 다가올 맞대결을 앞두고 증폭되고 있다. 다저스가 범가너와의 신경전에 기름을 붓는 티셔츠를 착용하며 자극하고 나섰다.

다저스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엘리사 에르난데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 하나를 올렸다.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먼시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GO GET IT OUT OF THE OCEAN(바다에서 공 주워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타격 훈련을 하고 있었다. 먼시와 범가너가 홈런 타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일을 상기시키는 문구다.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 먼시는 1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타구는 우측 담장 뒤에 위치한 맥코비 만 바다에 빠지는 ‘스플래시 홈런’이었다. 먼시는 의기양양하게 타구를 바라보며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일종의 셀러브레이션이었다.

하지만 이를 가만히 지켜 볼 범가너가 아니었고 “공을 쳐다보지 말고 뛰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먼시도 이에 맞받아쳤다. 먼시는 “만약에 내가 공을 바라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바다에 빠진 공을 갖고 와라”고 답했다. 

홈런 타구 감상, 배트 플립 등 메이저리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불문율에 범가너는 여전히 찬성하는 입장이기에 양 측의 대립은 극에 달했다. 먼시를 비롯해 다저스 동료들까지 범가너의 신경전을 증폭시키고 심기를 건드리는 행위를 벌였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범가너와 다저스 선수들간의 불화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가 다저스에서 뛸 때 범가너를 가장 자극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푸이그 이후에도 계속되며 끝이 안 보인다”면서 “불화와 신경전을 끝내는 것은 범가너가 아메리칸리그로 트레이드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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