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게 차라리 낫다" 분위기 깬 모터, 원팀 위한 결정
키움 히어로즈의 테일러 모터(31) 웨이버 공시는 ‘원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재정비가 시급했던 키움은 승부수를 띄웠다. 가장 먼저 한 일은 기대치를 밑돌았던 모터의 방출이었다. 29일 내부 회의를 거쳐 모터의 웨이버 공시를 확정했다.
키움은 모터의 웨이버 공시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실력을 운운하는 건 떠나는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렇지만 구단의 ‘오판’이기도 하다.
2019년 KBO리그 타점왕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스)의 공백을 전천후 내야수 모터로 메우겠다는 복안은 완벽한 실패였다. 35만 달러(약 4억3330만 원)로 투자 규모가 작은 편이었으나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야 하는 만큼 지출이 작다고만 할 수 없다.
시기의 문제였을 뿐, 모터의 웨이버 공시는 ‘예고된 결말’이었다. 모터의 퍼포먼스는 실망스러웠다. KBO리그 10경기 타율 0.114 1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부진했다.
어느 리그든지 적응 여부가 성공의 밑거름이다. 하지만 모터는 한국 맛집 탐방을 즐기면서 정작 한국야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에 흔들렸다.
키움의 고민도 해결해주지 못했다. 모터는 3루수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1군 복귀 후 2경기에서 한 번도 3루를 지키지 않았다.
키움은 16일 모터를 1군 엔트리에 제외했다. 개인 사정을 고려한 배려 차원이었다. 아내의 입국과 2주 자가격리로 야구에 집중하지 못했던 모터다. 프로답지 않게 자기관리가 부실해 팀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모터 방출의 한 이유가 됐다.
공교롭게 팀 성적도 하락했다. 모터의 아내 입국 다음날인 13일부터 키움은 15경기를 치러 5승 10패를 기록했다. 4연패만 두 차례였다. 순위도 1위에서 공동 4위로 미끄러졌다. 선두 NC와 승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키움이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전력에 보탬이 안 되는 데다 팀 분위기(케미스트리)를 해치는 모터를 안고 갈 필요성이 없었다.
김치현 단장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지금은 팀에 모터가 없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웨이버 공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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