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결승골' 광주FC, 수원전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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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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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광주는 올시즌 5경기만에 첫 승을 달성했고, 수원은 인천전 첫 승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했다,
경기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수원은 전반 6분 명준재와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2대1 패스로 만든 기회에서 명준재가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해 슛은 골대 밖으로 나갔다. 첫 슛 시도 1분 뒤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수비 지역에서 이종성이 문전으로 올려준 롱패스를 김민우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전진 수비중이던 광주 GK 이진형의 키를 넘겼지만 볼은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수원 입장에서는 손 쉽게 리드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이후 수원은 염기훈, 타가트, 박상혁 등이 연이어 광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광주가 엄원상을 중심으로 한 역습 공격으로 수원을 몰아세웠다. 전반 26분 역습 공격에서 엄원상은 수비진영 하프라인 인근부터 드리블을 통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진입했다. 하지만 슛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지난 4라운드 울산전 선제골과 비슷한 상황이 나왔지만 마무리가 달랐다.
전반 40분에도 엄원상의 빠른 발이 찬스를 만들어냈다. 엄원상이 다시 한번 역습 공격에서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내 준 패스를 박정수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를 맞았고, 재차 엄원상이 시도한 슛은 GK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는 양 팀이 1골 승부를 의식한 듯 공격에 고삐를 놓치 않았다. 광주는 후반 15분 이으뜸의 프리킥이 문전 앞에서 바운드 된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25분 또 한번 골대 불운이 찾아왔다. 교체 투입된 안토니스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리바운드 된 볼을 골문으로 쇄도하던 타가트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39분에도 수원에게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김민우의 슛을 GK 이진형이 손으로 쳐낸 뒤 골문으로 뛰어들던 크르피치가 가볍게 차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펠리페의 한 방으로 기사회생했다. 이 날 전후반 90분 내내 슛 한번 시도하지 못했던 펠리페는 마지막 순간에 해결사로서 역할을 완수했다. 마르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으로 올려준 볼을 펠리페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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