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로드리게스, 에버턴 FC에서 스승 안첼로티와 재회 …"난 진정한 승리자"

축구선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에버턴 FC에 입단했다. 출처|에버턴 FC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콜롬비아 축구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9·에버턴 FC)가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다.

에버턴 FC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에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12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2년에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축구선수 하메스 로드리게스. 출처|에버턴 FC

에버턴 구단은 로드리게스에게 등번호 19번을 배번했다.

로드리게스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에버턴은 오랜 역사를 가진 팀이다. 그리고 안첼로티 감독이 나를 데려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들었다. 나를 잘 아는 감독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난 진정한 승리자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현재 에버턴은 카를로 안첼로티(61)가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스페인 프로 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프로 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로드리게스와 사제지간으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 왕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는 데뷔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득점 13개 어시스트 13개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2017~2019년까지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임대 계약 후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요청에 응하며 에버턴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