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인종차별 행위를 응징했다"…英 언론 칭찬

라힘 스털링

[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인종차별에 맞선 라힘 스털링(24)에게 응원과 칭찬의 메시지가 날아들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카에 위치한 스타디온 포드 고리콤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A조 2차전 체코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대회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3일 런던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스털링이 체코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바 있었다. 스털링은 이날 몬테네그로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스털링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비롯 전방위적 활약으로 잉글랜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스털링은 이날 불쾌한 일을 마주해야만 했다. 바로 인종차별을 당한 것. 이날 몬테네그로 팬들은 칼럼 허드슨 오도이, 대니 로즈 등 흑인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 울음 소리를 내며 인종차별을 했다. 

스털링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히려 맹활약을 펼치는 스털링에게 가장 큰 조롱이 펼쳐졌다. 하지만 스털링은 의연하게 맞섰다. 득점 후 더 해보라는 의미로 양 손을 귀에 가져다 대기도 했다. 

관련 기사를 전하는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

스털링은 경기 후에도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지지 않고 맞설 뜻을 밝혔다. 그는 같은 날 SNS에 "인종차별자들을 조용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란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이 칭찬하고 나섰다. 특히 26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스털링이 자신에게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응징했다"며 칭찬했다. 스털링의 행동과는 별개로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해당 행위를 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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