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적 임박했던 선수가…” 모우라 활약에 놀란 中 언론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중국 언론이 루카스 모우라(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에 감탄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 3-2 승리를 거뒀다. 합계 3-3을 기록한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바르셀로나를 꺾은 리버풀이다.

모우라의 독무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모우라는 후반전부터 불을 뿜었다. 후반 10분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추격 골을 성공시켰고, 4분 뒤 페널티박스 안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짜릿한 역전 골까지 득점해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모우라의 믿기 힘든 활약에 찬사가 쏟아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우라는 슈퍼 히어로였다”라고 극찬했고, 페르난도 요렌테 역시 “해트트릭한 모우라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기쁨을 나눴다.

모두가 모우라의 챔피언스리그 활약에 감탄하는 사이, 예상치 못한 반응도 등장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지난 10일 “토트넘과 아약스의 준결승에서는 엄청난 반전뿐만 아니라, 모우라의 해트트릭 활약도 있었다. 한때 거만하다 소리를 듣던 선수가 마침내 토트넘에 정착했다”고 감탄했다.

이어 모우라의 선수 커리어를 언급했다. 매체는 “모우라는 브라질 상 파울루FC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 기회를 잃었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도 그를 핵심 선수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모우라는 해리 케인이 빠져 그의 활약에 필요할 때 스스로 일어섰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것은 모우라는 토트넘 이적 시기에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이적에도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베이징은 고민 끝에 모우라가 아닌 세드릭 바캄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모우라는 지난해 1월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토트넘 이적설에 한꺼번에 얽힌 바 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베이징 이적설도 존재했던 것이다. 당시 모우라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토트넘에 합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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